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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10대 급증…청소년 가치관 교육 시급
아동 성범죄자 10대 급증…청소년 가치관 교육 시급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0.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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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 가해자가 10대 20대로 저연령화 되고, 주로 가정과 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가정·학교에서의 성범죄 예방 대책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4일 도내 16세 미만 아동청소년 성범죄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청이 발표한 분석 결과 올해 9월 현재 33건으로 작년의 같은 기간 54건 보다 15건(31.3%)이 줄어들었다.

올해 9월까지 발생한 33건의 아동성폭력 사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동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는 57.6%(19건)가 친족․이웃․지인 등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했다.

범죄 장소는 경찰활동력이 미치지 않는 피해자․가해자 주거지(39.4%), 학교(18.2%), 모텔․찜질방(12.1%)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가해자의 20.7%가 10대, 13.8%가 20대 등 저연령화 추세로 청소년 시기에 현실성 있는 예방 교육 등 올바른 가치관 형성이 필요 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남성 가해자에 대한 남자아동에 대한 피해도 4명이나 발생해 예방 교육 대상의 다양화가 요구되고 있다.

아동성폭력 피해자의 51.5%(17건) 절반이상이 가해자의 강제적인 폭행․협박 없이 유인됐으며, 그 예로는 '설문조사에 응해달라', '강아지를 보여준다', '학교까지 차를 태워다 주겠다',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접근하는 등 고전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생물학적인 성교육이 아닌 위험상황에서 노출됐을 때 대처하는 구체적이고 상황에 맞는 교육을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성범죄 예방을 위해 대상별 맞춤별 홍보․교육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세미나 개최(10월말) 및 관련 기관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 예방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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