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故 고상돈씨 이어 두번째 쾌거
서귀포 영천산악회 소속 오희준씨(36.서귀포시 토평동)가 포함된 박영석(43wxy골드윈코리아) 원정대가 11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정상에 올랐다.
박영석 탐험대장과 오희준 등반부대장 등은 이날 오후 2시50분 북릉과 북동릉을 통해 정상 고지에 우뚝 섰다.
제주 산악인의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은 지난 1977년 故 고상돈씨 이후 두번 째다.
박영석 원정대는 영하 30도의 살을 에이는 강추위와 초속 12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는 가운데도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도전, 끝내 성공했다.
원정대는 원정 출발 전 만난 희귀병을 앓고 있는 24명의 어린이들의 소망을 적은 깃발을 정상에 묻었다.
한편‘산은 삶’이라는 오희준 등반부대장은 1999년 초오유(8021m)를 시작으로 6개 고봉 등정에 이어 남극점과 북극점 원정에도 성공한바 있다.
오희준 등반부대장은 네팔로 하산한 후 8063m인 가세브름1봉과 8035m인 자셔브롬2봉을 연속해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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