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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내가 당한 일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게 해주세요"
"아빠, 내가 당한 일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게 해주세요"
  • 정성관 시민기자
  • 승인 2011.09.28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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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권역사업장, '나영이의 부탁' 캠페인 진행

지난 2008년, 8살의 어린 나이에 조두순이라는 범죄자로부터 성폭력 범죄의 피해자가 된 나영이(가명)는 그 날 이후 산부인과, 정신과, 외과 치료를 거듭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배변조절을 할 수 없어서 마음 놓고 놀지 못합니다.

이런 나영이를 그동안 지켜준 것은 다름 아닌 친구들. 나영이의 요즘 걱정은 하나입니다.

“ 아빠, 내가 당한 일이 더 이상 친구들에게 일어나지 않게 해주세요”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아동 성범죄가 60% 이상 증가하고 하루 평균 2.8건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성범죄자의 50% 이상이 재범을 저지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아동 성폭력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그 폭력성 또한 심각해지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법적.제도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가장 큰 문제는 이웃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아동 대상 성범죄가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다. 피학대 아동 가정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상처를 받아서 가정이 붕괴되는 치명적인 상황까지 이르기도 한다. 이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이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아동 성폭력 범죄를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아동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서명 캠페인 ‘나영이의 부탁’을 지난 5월부터 온라인(네이버, 다음, 블로그, 트위터)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해오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권역사업장(제주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경윤호, 제주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정원철, 제주지역본부 본부장 김희석)은 오는 29일 오전10시부터 제주대학교 신관 1층 로비에서 ‘나영이의 부탁’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을 통해 아동 성범죄 공소시표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 및 아동 성범죄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제주지역 아동들이 안전하고 자유로운 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기반을 재구축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나영이의 부탁’ 캠페인과 관련된 기타 문의사항은 제주아동보호전문기관(064-751-1391) 및 제주종합사회복지관(064-753-2740)으로 문의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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