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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학군단 창립 43년만에 여대생ROTC 탄생하나?
제주대 학군단 창립 43년만에 여대생ROTC 탄생하나?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9.28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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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의 학생군사교육단(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 창단 44년만에 첫 여성 후보생이 탄생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제주대에 따르면, 20년만에 재창단 된 제주대 해군 ROTC 후보생 모집에 현재까지 여대생 5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방부는 지난 1992년 사라진 제주대의 해군 ROTC를 20년만에 부활할 수 있도록 재창단 요청을 승인했다.

제주대 해군 ROTC는 지리적 요건으로 인해 1968년 정원 40명으로 처음 창단됐다. 이후 1992년 482명의 임관을 끝으로 모집을 중단했다.

현재는 해군을 대신해 해병대 ROTC 55명이 후보생이 제주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주대는 해군 ROTC 재창단에 맞춰 2011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해군 ROTC 후보생 25명을 선발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 정원과 별도로 올해 해군 ROTC를 창단한 제주대와 부경대, 목포해양대, 한국해양대 등 4개 대학에서 여자 후보생 6명을 중앙선발키로 했다.

중앙선발 특성상, 6명 전원이 제주대에서 선발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제주대가 8월1일부터 9월29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은 결과, 체육학과 여대생 3명과 사범대학 1명, 행정학과 1명 등 모두 5명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신청 여대생들은 필기고사를 거쳐 총 3배수를 뽑고 체력검사와 면접을 통해 오는 12월2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ROTC에 지원서를 제출한 체육학과의 B씨(20)는 “지원에 앞서 학군단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설명회에도 참석해 정보를 얻었다”며 “학군단을 거쳐 장교로 임관해 여군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주대 ROTC 관계자는 “여자 후보생 선발에 대비해 탈의실을 따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역에서 최종 합격자가 나오면 제주대 사상 첫 여성 후보생이 된다”고 말했다.

2011년까지 제주대에서는 육군 276명, 해군 482명, 해병 1498명 등 총 2256명을 장교로 배출한 바 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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