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장애물 경기도 아니고…’ 교육감 공약 건립사업 ‘잰걸음’
‘장애물 경기도 아니고…’ 교육감 공약 건립사업 ‘잰걸음’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9.08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아진흥원 내년 9월개원 '빠듯'-다문화센터는 '지연'...전문인력 확보 '난항'

오는 2012년 9월 가칭 제주유아교육진흥원이 들어서는 서귀포학생문화원 전경.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의 공약 사항인 다문화교육센터와 유아교육진흥원이 각종 지적에 발목을 잡히면서 개원 일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유아교육진흥원의 내년 9월 개원이 불투명한 상태다.  제주다문화교육센터는 개원 예정인 9월을 넘겨 연말쯤 완공을 점치고 있다.

유아교육진흥원은 종합적인 유아교육 지원체제 구축을 위한 전문적인 유아교육기관이자, 유아교육체험학습장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부터 사업계획에 착수해 옛 서귀포시교육청 자리에 건립을 추진했다. 개원목표는 2011년 3월.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이 옛 서귀포시교육청이 아닌 서귀포학생문화원으로 부지를 변경하면서 개원시점이 2012년 9월로 늦춰졌다.

당초 5월로 예정한 추경이 7개월로 밀리면서 공사발주 등의 일정도 2개월씩 뒤로 늦춰진 상태다. 내년 9월말쯤 건물이 들어서는 셈이다.

전문인력 확보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유아교육진흥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필수다.

실제 도교육청은 지난 3월 각종 기관 설립에 맞춰 장학관과 교육연구관 각각 1명씩, 장학사와 교육연구사 각각 6명씩 총 14명의 전문직 증원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요청한 상태다.

당초 오는 9월 개원 예정인 가칭 제주다문화교육센터의 부지 현장. 조천초등학교 신흥분교장 폐교시설.
도교육청의 꾸준한 증원 요청과 달리, 교과부는 행정안전부를 통해 지난해 단 1명의 교육연구관만을 증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추경이 늦어지면서 내년 9월말까지 완공이 될지는 유동적”이라며 “최대한 계약과 공기를 앞당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착공 예정이었던 다문화교육센터도 입지 적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3개월이 지난 이달에서야 공사 발주가 이뤄졌다. 당초 개원 예정인 9월은 이미 넘어섰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폐교된 제주시 조천읍 소재 신흥분교장 부지에 사업비 9억3293만원을 투입해 다문화교육센터 설립할 계획이다.

5억3000만원을 투입해 폐교된 신흥분교장을 센터로 리모델링하고, 나머지 4억여원을 기자재 구입과 인건비 등 운영비에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도의원과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 무산위기에 처했던 센터는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12월에서야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에는 모두 4명의 인력이 배치된다. 박사급 외부전문가와 일반 사무원을 공개채용하고 도청 6급 주무관과 운전원 1명씩을 각각 배치키로 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