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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보] 강정중덕서 2차 충돌 '30여명 연행'...고유기 등 3명 '체포'
[6보] 강정중덕서 2차 충돌 '30여명 연행'...고유기 등 3명 '체포'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9.02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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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45분 강제해산명령 '펜스설치 과정서 충돌'...주민 등 31명 강제연행

 
2일 새벽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에 대규모 경찰병력이 급파되면서 오전 9시를 기해 2차 충돌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45분경 해군기지 공사현장에 반대측을 향해 강제해산명령을 내리고 공사를 방해한 이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이어 오전 9시를 기해 강정마을 중덕삼거리에서 펜스를 설치하는 해군측과 반대측이 부딪히면서 공권력 투입이 다시 이뤄졌다.

경찰 병력이 중덕으로 집결하면서 반대쪽과 대규모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반대쪽이 격렬히 항의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홍기룡 군사기지범대위 위원장과 천주교 제주교구 속소 신부들도 경찰에 끌려나와, 결국 경찰에 연행됐다.

오전 10시 현재 경찰에 연행된 인원은 31명이다. 연행된 인원들은 서귀포경찰서와 동부경찰로 분리 이송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전날 체포된  김종일 평통사 처장 이외에 고유기 위원장과 마을 주민 2명 등 3명을 오늘 추가로 체포했다.

 
이로써 이틀 새 해군기지 업무방해 협의 등으로 6명이 체포돼 경찰로 향했다.

이은국 제주해군기지사업단장은 "우리는 법원 판결에 대한 고시를 먼저 했다"며 "반대쪽 행동은 명백한 불법행위다. 펜스 설치는 정당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4시50분께 경찰은 숙소에서 대기중이던 육지부 경찰병력을 미리 약속된 장소에 집결시켜, 곧바로 강정마을에 배치했다

새벽 5시께 경찰병력이 해군기지사업단 안으로 진입했으며, 6시를 넘어 반대측 시설물을 대부분 점거했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은 강정천 일대 도로를 모두 통제하고, 나머지 병력은 중덕삼거리 일대를 막아서며 시설물을 장악했다.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날 공권력 투입에 맞춰 공사 재개를 위한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 건설장비가 현장에 들어섰다.

강호준 서귀포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7시45분을 기해 현장에 강제해산명령을 내렸다. 경찰의 지원을 받은 해군은 10시 현재 강정포구 20m와 중덕삼거리 30m에 펜스설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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