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도지사는 8일 제주도지사 선거출마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단순한 '직무 정지'가 아니라 '도지사직 사퇴'라는 초강수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다음은 김태환 지사의 8일 기자회견 일문 일답 요지.
#지금 심정은.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이 자리에서는 말을 아끼겠다.
#열린우리당 입당 파문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도민들로부터 심판받겠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당선 확률은 더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가려고 했나. 제주도 당면현안을 조금이나 해결할 수 있다면 이 한 몸 던져서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입당을 하려했던 것이다. 어떠한 질책이라도 달게 받겠다.
#진철훈 후보가 정계은퇴를 요구했는데.
-단식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도민들도 있지만 제가 피해를 크게 봤다고 생각한다. 당에서도 영입 전제로 해, 진 후보를 사전 조율하는 조건으로 영입하려 했던 것인데....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겠다. 과정이 어떻든 결과가 이러하기 때문에 도민에게 사죄드리는 것이다.
#앞으로 여당과의 관계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가 적절치 않다.
#도지사직 사퇴 결심을 한 배경은.
-오죽했으면 지사직 그만두겠나. 이번 사태, 오늘 중대한 결심 충분히 감안해 주시고, 협조해 주길 바란다.
#검찰수사가 진행중인데.
-누차 말씀드렸듯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공무원 선거개입 종지부찍자는 의미는.
-제가 여기에 있으면 공무원 선거개입 논란을 계속될 것이어서 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자는 것이다. 아울러 수사받는 공무원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의미도 있다.
5월4일부터 오늘까지 여러가지 말씀 많았지만, 오늘로 모두 매듭하시고 제주도정 발전위해 지방선거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오늘 사퇴를 결심했다. 오죽했으면 도지사직 사퇴까지 결심했겠나. 도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한다. 정말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