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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직 사퇴…10월26일 보궐선거
오세훈, 시장직 사퇴…10월26일 보궐선거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08.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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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시장직을 즉각 사퇴한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오늘 시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다.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아 막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이뤄 최초의 서울시장 연임에 성공한 뒤 꼭 13개월만에 시장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오 시장의 사퇴시기가 9월30일 이전으로 확정됨에 따라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10월26일 재보선과 함께 치러지게 됐다.

재보선은 서울시장 외에도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7명을 뽑는 등 사실상의 '총선 전초전' 형식을 띠게 됐다.

오 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1000만 서울시민들의 시정을 책임지는 바통은 사임시점 확정과 동시에 권영규 서울시 행정1부시장으로 넘어간다.

오 시장은 24일 주민투표 패배가 확정된 직후부터 이날 아침까지 한나라당 수뇌부와 사퇴시기를 수차례 논의해왔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오 시장의 즉각적인 사퇴는 당과의 조율이 사실상 무산된 상태에서 결정돼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원회룡 등 다수의 서울시당 의원들은 오 시장이 9월30일 이전에 사퇴해 10월 보선에 대비하자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 등은 주민투표 패배의 후폭풍을 고려, 사퇴시기를 10월 이후로 해 보선을 4월 총선과 함께 치르자며 오 시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 대표는 이날 서울시당협위원장 조찬 간담회에서 "오 시장이 주민투표 과정에서 10월초에 사퇴하겠다고 당과 청와대에 약속해 놓고, 이제 독단적으로 사퇴를 하려고 한다"며 "당보다 개인의 명예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당인과 조직인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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