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단편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복합적 읍 행정 펼쳐야
단편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복합적 읍 행정 펼쳐야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08.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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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남원읍 재무담당부서 오성만 주무관

오성만 주무관
나는 세무직 공무원으로 대부분을 시청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007년 읍사무소에서 1년 6개월 근무 후, 이번에 또다시 읍사무소에 근무하게 됐다.

늘 느끼던 점이지만, 세무행정은 부담행정으로 납세의무자 측면에서도 그리 달갑지 않은 분야이다. 세무부서의 행정은 많이 딱딱하고 납세자를 이해시키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다.

특히, 읍 세무행정은 단순한 세금에 국한된 지식만으로는 지역주민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지난 읍사무소 근무시절에 절실히 느꼈었다.

또한 같은 사무실내에 여러 부서가 공존해 있으므로 자신의 업무가 아닌 부분에 대하여 타부서로 안내하더라도 민원의 입장에서는 업무를 회피하는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행정의 업무를 완벽히 소화하여 찾아오는 민원을 혼자서 모든 것을 완벽히 해결해 줄 수는 없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대부분의 행정업무는 타부서와 단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 완충적인 부분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타부서도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자신의 업무 외에 연관 업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일정 부분에 대하여는 해당부서의 방문 없이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론 많이 부족하고 지금도 공부해야 할 부분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하나씩 배우면서, 찾아오는 민원의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결국 관공서를 바라보는 민원인의 시각은 아량과 배려로 바뀔 것이며, 또한 공무원으로써의 역량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매일 민원인들과 함께해야하고, 행정 또한 지역주민들과 함께 펼쳐가야 하는 읍 행정의 특성을 비추어 볼때, 좀 더 민원인의 마음이 되는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행정을 펼쳐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모든 일선 행정에서 근무하는 동료 공무원들이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여, 여러 부서로 옮겨다니며 처리하던 민원을 논스톱으로 처리되도록 하고,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며 행정을 펼쳐나간다면 어디서부터 처리해야 할지 몰라 찡그리며 들어오던 민원인들이 사무소를 나갈때면 환한 미소와 함께 돌아 갈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러한 모습들이 쌓여서 행정과 공직자에 대한 신뢰와 이해심이 높아질 것이며 행복한 서귀포시가 좀 더 빨리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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