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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산업이 서귀포시의 경쟁력이다
스토리 산업이 서귀포시의 경쟁력이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08.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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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귀포시 기획담당 임광철

서귀포시 기획담당 임광철
대학생이 선호하는 책은 어떤 것인가? 소설, 시 등 순수문학을 다룬 책일까? 아니면 재미를 기초로 쓴 판타지 소설일까?

정답은 판타지 소설이다. 작년에 국회 교육과학위원회 권영진 의원이 대학생 도서관 대출 자료를 조사한 결과이다.

과거에는 대학생하면 순수 문학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치가 변화되면서 흥미를 기초로 한 스토리를 갖는 책이 많이 읽히고 있다.

이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흡혈귀가 등장하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하여 영화, 캐릭터 등으로 8조원 가까운 뱀파이어 산업을 일으켰다. 뱀파이어 하면 전 세계 청소년 거의 대부분이 알 정도이다. 반지의 제왕이 뉴질랜드에서 촬영되면서 그 파급 효과는 가히 천문학적 수치에 가깝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서 생명이 없는 것도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다시 생명을 갖게 되고 전 세계인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

경제를 생각한다면 스토리를 만들고 스토리로 마케팅을 해야 한다.

우리 지역은 화산섬이라는 특성과 수 많은 신, 아름다운 자연이 다른 지역과 비교 우위에 있다. 이는 지역에 모든 것이 스토리텔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텔링 산업이 발전하지 않는 것은 제도적인 정비가 미흡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제도적인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 지역을 소재로 한 소설을 출판할 경우 출판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인 경우 시청률 등에 따라 일정 비용을 지원하는 스토리텔링 지원조례(가칭) 등을 제정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가치관은 변화하고 있다. 사실적 이미지만을 보여주는 시대는 이제 식상하다. 가상된 이야기지만 스토리 속에서 나를 느끼고 네 꿈을 펼치고, 대리만족을 얻고 싶어 한다.

앞으로의 관광과 경제는 문화와 같이해야 한다. 문화 중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스토리텔링이 아닌가 한다.

서귀포시에서도 모슬포 토요시장, 작가의 산책길, 대표 축제 육성, 문화전통시장 육성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 작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서민에 도움이 되는 시책, 경제에 도움이 되는 시책, 시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시책인 스토리텔링 사업을 계속적으로 전개하여 '창조의 도시, 행복한 서귀포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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