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2011년 제5기 반딧불이 학당을 마치면서
2011년 제5기 반딧불이 학당을 마치면서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08.18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한 비전을 꿈꾸는 여성을 위한' 제5기 반딧불이 수강생 모집 안내문을 받고, 바쁜 일상으로 조금은 망설임이 있었지만, 일단은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면 해야 하는 성격이어서 제5기 반딧불이 학당에 등록하게 되었다.

먼저, 교육운영에 고생하신 서귀포시청과 탐라대학교 평생교육원 관계자 및 표선면을 대표하는 면장님, 그리고 담당 공무원 여러분께 제5기 표선면 반딧불이 학당 수료생을 대표하여 정중한 마음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처음에는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지나 않을까 생각했는데 ‘김만덕 나눔 정신’이라는 첫 강좌부터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이랄까 나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는 기부 및 봉사활동은 자신의 여유와 형편이 넉넉해야지만 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김만덕 나눔 정신’이란 강의를 듣고 너무나 잘못된 사고를 가지며 살아왔고, 그동안 해왔던 봉사활동에 좀 더 새로운 의미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주신화와 여성이라는 강좌에서는 제주여신들의 억척스럽고 당돌함이 나의 삶에 접목되어 ‘나 또한 어쩔 수 없는 제주여성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나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원래 제주민요를 좋아하여 가끔 콧노래로 흥얼흥얼 부르곤 했지만 제주민요 교육을 받고 나서는 마음이 답답할 때 해녀 노 젓는 소리, 서우젯소리 한 소절, 한 소절 읊고 나면 꽉 막혔던 마음이 훨씬 가벼워진다. 나를 다스리는 하나의 방편이 된 셈이다.

세계7대 자연 경관 및 유네스코 3관왕 관련해서 값진 금메달 4개…. 교수님이 교육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수강생 전원이 꼭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라고 하였는데 과연 나의 목에는 몇 개의 메달이 걸렸는지. 설렘 반, 두려움 반, 두근거리는 나의 마음을 무엇으로 표현할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름다운 우리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꼭 선정되도록 제주도민의 한사람으로 전화라도 자주 해야겠다는 마음과 함께 이러한 값진 메달들을 반딧불이 학당 수강생만이 가질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 전체가 한마음으로 그 메달들을 목에 걸었으면 하는 바람이 서게 되었다.

외국 손님을 위한 ‘퓨전 향토음식 만들기’

제목만 보았을 때는 어떻게 만들까 고민도 했는데 막상 요리를 접하고 보니 힘들지만은 않았다. 옛날 식구들과 양식집에서 먹던 스테이크 맛과 샐러드 맛, 그리고 반딧불이 학당에서 직접 내 손으로 만든 된장 감귤 스테이크와 우영밭 샐러드, 직접 만들고 먹어보니 과연 외국인들은 어떤 맛을 더 좋아할지 궁금했다. 점점 멀어져 가는 제주 향토음식을 퓨전화하여 세계인들이 선호하는 음식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마지막 수업을 끝마쳤다.

제5기 반딧불이 학당 여러분, 명품을 좋아하십니까? 아니면 명품을 갖고 싶습니까? 명품을 좋아하기 전에 내 자신을 명품으로 만들어 보지는 않겠습니까? 라는 어두가 내 뇌리에 남아서 내 삶의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오신의·표선면 제5기 반딧불이 수강생 대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