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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천 정비현장 '4.3 유골' 2구 확인
화북천 정비현장 '4.3 유골' 2구 확인
  • 홍주원 인턴기자
  • 승인 2006.05.04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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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제발굴팀, '화북천 인근 밭'지역에서 유해 확인

제주 4.3사건 희생자 유해가 발굴됐다.

4일 제주4.3사건지원사업소에 따르면, 4.3사건 당시의 학살,암매장 추정지 가운데 하나인 제주시 화북 1동 ‘화북천 인근 밭’에서 긴급구제발굴팀에 의해 희생자 유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늘 발굴된 유해와 유류품은 수습작업이 완료되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로 일단 옮겨질 예정이다.

이번 긴급구제발굴은 제주시가 추진 중인 '화북천 재해상습지 하천정비사업'으로 인해 암매장 추정지로 거론됐던 '화북천 인근 밭'지역이 훼손될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에 긴급 구제발굴팀을 구성, 발굴 작업을 실시하게 됐다.

이번 구제발굴을 위해 4.3연구소(소장 이규배), 4.3유족회(회장 김두연)와 강현욱(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교수, 우은진(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씨 등 2명의 전문가를 초빙했다.

강 교수는 법의학 전문가로서 지난 2003년 남원읍 현의합장묘 유해수습 당시 유해의 성별과 연령을 구분하는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우은진씨는 6.25전사자유해발굴, 보도연맹유해발굴, 서귀포 강정리 국민방위군 유해발굴 등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한편, 제주4.3사건지원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긴급구제발굴을 계기로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발굴단을 구성해 4.3희생자 유해발굴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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