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유산 바이러스 '자원봉사'
아름다운 유산 바이러스 '자원봉사'
  • 안덕면
  • 승인 2011.07.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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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덕청소년문화의집 박상희 청소년지도사

박상희씨
요즘 주위에서 얼굴이 좋아졌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다보니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을 하는 것 같다.

4년 동안 청소년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도 내가 청소년 지도사로 앞으로 청소년들과 함께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하곤 했었다.

하지만 나의 소심한 우려와는 달리 청소년들을 위해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프로그램의 실현을 위해 청소년들과 많은 대화도 해보면서 그 부족함을 채워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서 내 일터가 생활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나 혼자서는 절대 이루어 질 수 없는 일들이다.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안덕면 화순리에 정착한지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알고 지내온 결실이라고 해야 할까?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도 자원봉사자를 염두해 두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나의 걱정과는 달리 그 분들은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일이라고 하니 모두 동참해 주셔서 지금은 안덕 청소년문화의집 많은 프로그램들이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분들은 말 그대로 순수한 무료 자원봉사자 분들이시다. 고마우신 분들이다. 앞으로도 지역에 있는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해 가려고 하고 있다.

안덕 청소년문화의집에도 '디드렁'이라는 자원봉사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첫 봉사활동은 화순 곶자왈에 다녀왔는데 30여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도보로 이동하면서 지역 환경 정비에 나서기도 했다.

가는 길이 힘들어 걱정을 했는데 다녀와서 ‘몸은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꼈고, 더 열심히 하겠다’ 는 소감문 내용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

앞으로도 지역의 환경정비를 계획하고 있으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자원봉사, 우리와 조금 다른 장애우들과 함께 하는 활동, 청소년 문화존 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를 경험하면서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도록 노력하고 싶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청소년의 참여도 높고, 부모님들의 호응도 좋을뿐더러 청소년문화의 집에 대한 인지도와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이 달라질 수 있고, 분명히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도 그렇게 배워서 다시 먼 훗날 후배들에게 자연스럽게 퍼뜨리는 '아름다운 유산 바이러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아름다운 유산을 전달하는 전도사를 기꺼이 자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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