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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경관 예산 20%일괄 ‘삭감’...여성거버넌스는 ‘전멸’
7대경관 예산 20%일괄 ‘삭감’...여성거버넌스는 ‘전멸’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7.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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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도 1회 추경 계수조정 완료...55억 손질 ‘민간보조 증액’

 
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관련 예산이 소폭 감액되는 선에서 추경심사를 마쳤다.

기존 여성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는 제주여성거버넌스포럼은 관련예산이 대부분 삭감되면서 출범 자체가 힘들어졌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6일 2011년도 제1회 추가경정 제주특별자치도 일반회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를 벌여 총 54억9840만원을 손질했다.

관심을 끌었던 세계7대자연경관 관련 예산은 주무부서인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을 포함해 행정시와 유관기관 모두 편성액의 20%가 일괄 잘려나갔다.

공보관에 편성된 홍보비 3억원 중 1억원을 삭감하고,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의 범도민추진위원회 지원비 10억원 중 2억원, 득표지원활동 지원비 10억원 중 역시 2억원을 삭감했다.

4개 소방서의 전화투표 사용비 역시 일괄 20% 삭감했다. 문화정책과와 스포츠산업과의 민간경상보조 및 국내여비도 20%씩 줄였다.

우근민 도정이 여성정책의 아젠다를 제시하겠다며 야심차게 추진 중인 제주여성거버넌스포럼은 각 상임위별 예산이 전부 잘려나가는 수모를 당했다.

예결위는 여성가족정책과가 편성한 제주여성거버넌스포럼 창립총회 예산 4000만원을 전액삭감하고 홍보비 2000만원도 모두 감액토록했다.

포럼 추진단 식비 200만원과 외빈초청여비 400만원도 전액 삭감하면서 9월로 예정된 포럼의 정상적인 출범이 힘들어졌다.

자치경찰단이 연말 출범을 목표로 추진해 온 기마대 창설도 예산이 대부분 삭감되면서 당초 계획이 수포로 돌았다.

 
예결위는 전체 예산 1억9000만원 중 5900만원을 삭감했다. 마사양장비 1000만원, 명예기마대 정복 1000만원, 기마대 창설식 개최 800만원 등이 모두 감액 처리됐다.

우 지사가 임기내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자연사박물관 건립 용역비 2억원도 삭감했다. 특혜 논란이 일었던 대도시 향토음식점 개점지원 3억원도 모두 잘랐다.

예결특위는 삭감된 예산은 읍면동 민간경상보조와 주민숙원사업 등에 증액했다.

행자위의 경우 읍면동 단위 생활환경개선사업비에 8000만원, 시민불편사항 해소사업에 9000만원을 증액했다.

자치경찰단 청사 증.개축에 2억5000만원, 중증장애인요양원 종사자 위험수당에 1억2120만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관광스포츠분야에서는 공영관광지 안내직원 피복 구입비 1억원을 편성하고, 제주시 관광축제 풀예산으로 7000만원을 증액했다.

탐라기 전국유도대회에는 편성된 예산보다 많은 8000만원을 증액했다. 학교체육시설 보강지원 사업에는 2억5000만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서귀포시의 경우 시정시책발굴지원 및 주요행사추진비로 1억원을 증액했고 대정도시계획 확장사업에 5000만원을 계상했다.

의회사무처에는 예산정책 수립을 위한 대중앙 정출비 100만원과 예산결산수립 국내여비 200만원, 위원회 활동 보좌 200만원, 예결위 연찬회비로 200만원을 각각 신규로 증액했다.

예결특위는 27일 도교육청에서 제출한 교육비 회계 1회 추경을 심사를 벌이고 28일 본회의에서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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