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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자원을 관광콘텐츠로 개발해야
농촌자원을 관광콘텐츠로 개발해야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07.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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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영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장

윤영렬 제주지원장
농촌의 최대 강점은 깨끗한 환경, 아름다운 경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어메니티이다.

사람들이 점점 녹색농촌체험마을, 올레길 등에 열광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의 발전으로 농촌과 도시의 효율적인 직거래가 가능해졌다.

과거의 농촌은 먹을거리의 생산에만 신경을 쓰면 되었다. 그러나 건강과 환경,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로하스(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농촌은 이제 단순히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기지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안전한 식생활을 책임지고 자연환경을 보전하며 도시민의 문화적 욕구까지도 충족시키는 공간이 되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농촌개발의 목표를 도시 따라잡기로 삼기보다는 구체적으로 도시민의 로하스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면서 농촌적 환경과 경관을 보전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짜내야 한다.

농촌의 최대 약점은 별다른 고용기회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먹고 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자체들은 앞 다투어 기업과 공공기관을 유치하려는 전략을 취했다. 그러나 도시를 농촌에 입히는 전략은 농촌발전이나 농업인의 삶을 풍부하게 하는데 있어 근본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오히려 경치가 아름다운 지역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는 오스트리아 티롤지방의 예처럼 농촌의 유무형의 자원으로 농촌경관을 가꾸는 것이 돈버는 농업으로 가는 첩경이 될 수 있다.

작으면 당장의 성과가 미약하기에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작은 것들은 유연하고 민첩하여 변화에 적응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농촌의 작은 비즈니스를 묶어서 연결하면 보다 큰 힘이 생긴다.

이러한 점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운영하는 ‘100大 Star Farm’ 제도는 의미가 남다르다.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난 3월 9일, 친환경․GAP 인증을 받은 전국 22만 농가를 대상으로 각 지역별로 100대 스타팜을 선정하였다.

제주에서도 환상숲농장·넘버원농장·태평농원 등 GAP인증 3개 농장, 금산자연농원·(주)동굴의다원 다희연·(주)설록다원 등 친환경 인증 3개 농장 등 모두 6개 농장이 선정됐다.

100대 스타팜은 친환경․GAP 인증을 대표하는 농장으로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어 도시민이 휴식하고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하버드 경영대학원 역사상 첫 한국인 종신교수인 문영미 교수의 주장대로 6개의 스타팜 각자가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이 되어야 하고, 다양한 농촌어메니티자원을 관광콘텐츠로 개발하여 차별화함으로써 도시민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스타팜이 농촌의 희망을 심는 새로운 공간이 되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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