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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무공원 미카형 증기관차, “새 단장”
삼무공원 미카형 증기관차, “새 단장”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1.07.26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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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연말까지 정비 우인카페.휴게공간으로 활용

지난 1978년부터 제주시 삼무공원에 전시되고 있는 미카형 증기기관차가 새롭게 단장,무인카페나 휴게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1978년부터 제주시 삼무공원에 전시되고 있는 미카형 증기기관차 제304호(등록부문화재 제414호)가 30여년 만에 새롭게 단장,무인카페나 휴가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미카형 증기기관차는 오랜 동안 해풍․비바람 등으로 낡고 색이 바랬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문화재보수 국고보조사업으로 2억8000만원(국비1억4000만원, 지방비 1억4000만원)을 확보, 올 7월에 문화재청이 설계승인해 올 12월까지 보수정비를 마무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미카형 증기기관차 제304호(기관차, 탄수차, 객차 하부) 세척작업 394㎡, 방식작업 394㎡, 수지접합처리 30㎡, 보호코팅처리 394㎡, 외부도장 394㎡과 내부 도색, 전기공사 등을 하게 된다.

지난 2008년 10월 17일 등록문화재 제414호로 지정된 이 기관차는 1944년 일본에서 제작,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공장에서 조립한 텐더식 증기기관차(연료와 물을 공급하는 탄수차수가 달린 기관차)이다.

처음에는 부산과 신의주를 오갔고, 분단 뒤 경부선과 호남선을 운행하는 등 전국 주요 간선철도에서 모두 226만4000㎞(지구 56바퀴 거리)를 달렸다.

이 차량은 1967년 8월 디젤기관차가 나오자 운행이 중단됐다가 1978년 어린이날 대통령 박정희의 지시로 기차 구경을 못하는 도서 지역 어린이들은 위해 제주도에 보냈다.

같은 해 5월 22일 카페리호로 제주항에 도착한 이래 오늘날까지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 전시돼 있다.

 이 차량은 석탄용 탄수차를 중유용으로 개조하지 않은 국내 유일의 증기기관차여서 철도산업에 발달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 되면 문화재의 관리와 효용성 등을 고려해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 의견에 따라 독서실(문고 등) 보다는 무인 카페나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앞으로 도심 속 시민의 안식처인 제주시 삼무공원에 새로운 명물 미카형 증기기관차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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