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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 앞에서도 공권력 투입 규탄 긴급 ‘기자회견’
정부청사 앞에서도 공권력 투입 규탄 긴급 ‘기자회견’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7.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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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25일 오전 10시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권력 투입을 강력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제주 강정마을에서 열린 강정마을회와 제주야5당 주최 규탄 기자회견과 동시에 이뤄졌다.

현장에는 참여연대와 평통사, 시민평화포럼, 진보연대, 개척자들 등 시민사회종교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진보신당 노회찬 상임고문, 창조한국당 공성경 대표, 국민참여당 오옥만 최고위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제주해군기지건설 강행을 위한 농로폐쇄 및 공권력 투입 시도에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정부와 해군 측에 제주해군기지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전국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며 “경찰병력을 앞세워 강정주민들과 활동가들 위협하면서 강제진압을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안보에 관계된 것이라면, 국책사업이라면, 이렇듯 우격다짐 식으로 강행해도 된다는 것이 정부와 해군 측의 입장이냐”며 “정부와 해군 측의 유일한 문제해결 방식이 공권력을 동원한 강압적인 방식이냐”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주민의 희생을 강요하고, 생태환경을 경시하며, 평화와 생명의 목소리를 짓밟으면서 구현할 수 있는 국가안보란 없다”며 “문제만 더욱 악화시킬 공권력 투입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우근민 제주도정을 향해서는 “정부와 해군의 공권력을 앞세운 치졸한 공세를 방관하지 말라”며 “강정마을이 공권력에 의해 유린당하지 않도록 우 지사가 즉각 문제해결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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