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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주군 도의원 '농촌경제 살리기' 최대 쟁점
남제주군 도의원 '농촌경제 살리기' 최대 쟁점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4.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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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제주도의원 제25-99선거구 18명 출마, 4.2대 1 경쟁률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제주도의회 의원선거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동시에 개원되는 선거라는데 의미가 크다. 제주도 행정구조개편에 따른 시.군의회 폐지로 제주도의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더없이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어느 정도 제대로운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막강해진 제주도지사의 권력을 견제하고, 특별자치도의 살림을 감시하고 조정해야 할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역할을 감안할 때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제주 유권자들이 직면한 최대 고민일 수밖에 없다.

이에 미디어제주는 종전 연재했던 '특별자치도의원 선거 핫이슈'를 달라진 상황에 맞게 현재 시점에 이를 다시 기획보도함으로써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각 기사 중 후보 소개 순서는 정당, 가나다 순. <미디어제주>

#제25선거구(남제주군 대정읍)

제25선거구인 대정읍 선거구는 지역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나 제주특별자치도 초대 도의원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이번만큼은 지역구도에서 탈피, 후보자의 능력과 공약·비전을 보고 마을일꾼을 선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인구는 1만7765명으로 상.하모리 인구가 전체 50%를 웃돌고 있어 이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1차산업이 주를 이르고 있는 지역으로 농산물 가격 폭락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 방안과 함께 전적지 및 문화유산이 많은 지역으로 이를 잘 활용한 관광객 유입정책 등에 따라 표심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는 현재 5명의 후보가 출마채비를 마친 상태라 읍.면 지역중 최대 접전지 중 한곳으로 꼽힌다.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문대림 예비후보(41)가 지난 10여년 동안의 정당생활을 통해 지역의 현안과 민원관련 업무를 수행해온 경험을 내세워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제7대 제주도의회 부의장인 강호남 예비후보(56)가 도의회 3선의 경륜과 정치력을 앞세워 4선의 고지를 점령하겠다며 재입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의 김춘수 예비후보(47)가 지방정치의 민주성과 개혁을 전면화 해 지방의 잠재력과 자생력을 복원하고 발전시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성숙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며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노동당의 허창옥 예비후보(43)는 농촌의 현실 직시와 이를 극복하고 농어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제주도 농업정책의 근본적인 혁신을 일궈내겠다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무소속의 제4대 남제주군의회 의원인 이성관 예비후보(57)는 지난 26년간의 공직경험과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능력을 앞세워 지역의 경제적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며 표심공략에 나섰다.


#제26선거구(남제주군 남원읍)

제26선거구인 남제주군 남원읍 선거구는 행정구조 개편에 따른 선거구 분리 등의 변수가 없는 지역으로 읍.면 지역 가운데 최대 격전지중에 한곳이다.

한때 출마예상자가 13명에 이르던 남원읍은 최근 몇몇 인사들이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대폭 줄어든 상태다.

인구는 1만9555명으로 감귤주산지인 만큼 감귤 가격 안정 등의 대책 방안과 함께 남원 큰엉을 비롯 신영영화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도 분포돼 있어 이를 활용한 경제 활성화 대책을 어떻게 내 놓는지에 따라 표심의 향배가 갈릴 전망이다.

출마채비를 마친 후보는 7명.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김흥부 예비후보(42)가 남제주군 연합청년회장을 역임하며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출격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제7대 제주도의회 의원인 한정삼 예비후보(60)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자신감을 내세워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제4대 남제주군의회 의원인 오영삼 예비후보(44)가 건축사로서의 전문성과 4년간의 의정경력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시책발굴에 나서겠다는 각오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고태수 예비후보(56)가 농업인들의 권익신장과 1차산업 부흥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로 도의회의 입성을 노리고 있다.

또 김기관 예비후보(59)가 사업가로서 성공을 거둔 경력을 바탕으로 남원읍의 경제와 사회적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를 갖고 도의회 입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여년간 이 지역 농민운동을 주도해 오던 양윤경 예비후보(46)가 보다 효율적인 농민운동 전개와 농업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제도권 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우범 예비후보(56)도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대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무소속으로 출격했다.


#제27선거구(남제주군 성산읍)

제27선거구인 남제주군 성산읍 선거구는 농.어업 등 1차산업과 함께 동부권 관광중심지로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대안 제시에 의해 유권자들의 표심이 갈릴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특히 지난 도의원 선거시 무소속 의원을 배출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는 등 특정 정당지지 성향도 뚜렷하지 않은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인물과 공약 등을 보고 유권자들이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인구는 1만5006명으로 각 정당별로 후보자가 정리된 상태지만, 열린우리당에서는 현재까지 후보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이 지역에서는 현재 3명의 후보가 출마채비를 마친 상태다.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박상호 예비후보(51)가 김종필 전 자미련 총재 특보 등을 지냈던 정치 경험을 기반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첫 의회에 입성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제주도해양수산분야정책 담당과 성산읍장을 지내면서 지역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한영호 예비후보(51)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민주노동당에서는 1980년대 학생운동에 이어 이 지역 농민운동을 주도한 송대수 예비후보(49)가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정책에 반영시키겠다며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제28선거구(남제주군 안덕면)

제28선거구인 남제주군 안덕면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독립선거구로 획정되면서 이 곳 주민들은 곧 출범할 특별자치도 도의회에 안덕면 주민대표를 뽑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특히 지난 91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매번 지역 후보들이 도의원 선거에 고배를 마신 터라 그 기대감은 더욱 크다.

현재 이 지역은 많은 논란이 있었던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입장과 1차산업인 농업을 비롯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 등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구는 1만349명.

마을별 인구비율을 보면 화순리, 사계리, 덕수리 등 세 마을의 인구가 안덕면 전체 인구의 과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 마을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위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 이 선거구에서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3명.

열린우리당에서는 초선으로 제4대 남제주군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양행구 예비후보(52)가 오랜 기간 청년단체 활동을 하며 다진 인지도와 참신성을 바탕으로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구성지 예비후보(59)가 33년간의 공직생활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지역민을 대표해 진정한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신념아래 고인방 예비후보(61)가 무소속으로 출격했다.


#제29선거구(남제주군 표선면)

이번에 독립선거구로 획정된 제29선거구 남제주군 표선면은 후보자간의 경쟁률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편이지만 지역분위기는 어느 곳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지역은 농업과 축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해법과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관광산업 부흥,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당락에 큰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는 1만1166명으로 10개 마을 중 표선리의 인구수가 전체의 40%를 웃돌면서 이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2명의 후보자가 출마채비를 마쳤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의정활동을 통해 꾸준한 경력과 관록을 쌓아 온 제7대 제주도의회 부의장인 한성율 예비후보(60)가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정책개발 능력을 앞세워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제4대 남제주군의회 의원인 김경민 예비후보(45)가 의정활동을 통해 보여준 성실함을 기반으로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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