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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 이용하고 버렸다!” JYJ 법적분쟁 ‘일파만파’
“홍보대사 이용하고 버렸다!” JYJ 법적분쟁 ‘일파만파’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7.17 22:44
  • 댓글 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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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경관 KBS방송 출연취소 통보...제주도 망신살 ‘항의 빗발쳐’

 
세계7대자연경관 홍보대사로 선정된 한류스타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제주도와 KBS를 상대로 공연 취소에 대한 해명과 법적대응을 천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JYJ소속사측의 법적대응은 물론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제주도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JYJ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7일 KBS 제주 7대경관 기원 특집 방송의 일방적 취소 통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도전 중인 제주도는 지난 5월 아시아권의 투표율 향상을 위해 한류스타인 JYJ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씨제스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4월부터 유선 통화를 통해 JYJ를 제주 7대경관 선정 홍보 대사로 위촉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공식적으로 메일을 통해 홍보대사 역할과 JYJ를 선정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을 전달 받은 것은 4월26일이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JYJ를 상대로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홍보대사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씨제스측은 제의를 받았던 당시 JYJ는 월드 투어 중이었기 때문에 위촉식 진행이 불가해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정중히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7월 특별 방송을 언급하며 홍보가 시급하니 우선 활동을 시작하자 제안했고, JYJ가 제주홍보의 책임감을 가지고 홍보대사직을 수락했다는 것이 씨제스측의 설명이다.

이에 제주도는 5월4일 공식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고 홍보대사 위촉 사실을 알렸다.

문제는 7월20일로 예정된 KBS의 세계7대경관 기원 특집 방송 출연 여부다.

당초 JYJ는 제주서 열리는 특집방송에 참여해 2곡의 공연을 선보이고 홍보대사 위촉을 받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공연을 4일 앞둔 지난 16일 KBS는 돌연 방송 출연을 취소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씨제스측에 전달했다.

씨제스측은 “JYJ가 출연할 경우 방송 자체가 불가능 해 질 수 있다 통보만 받았다”며 “제주KBS는 JYJ측에 사과를 했다고 밝혔지만, 저희는 일방적인 취소 통보만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17일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항의 글.
이어 '이번 방송은 제주 7대 경관 선정을 기원하는 특별 방송이었다는 점, JYJ는 공식적인 홍보대사로 위촉돼 석달 간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점'을 들어 묵과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씨제스측은 “제주도청과 KBS측에 이번 일방적 취소 통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촉구한다”며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한 주최측을 공정 거래 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제주도청 자유게시판에는 제주를 비난하는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옥모씨는 “이런식으로 사람을 우습게 만들고 이용하는 제주도 꼴도 보기 싫다”며 “끊어 놓은 비행기표 다 취소하고, 앞으로 두 번 다시 제주를 찾지 않겠다”고 분개했다.

씨제스측은 이와 관련 “JYJ의 위촉식에 대한 특별 방송을 약속하고 사전 홍보 활동에 이용한 뒤 위촉식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아티스트를 기만한 이번 사건을 정식 절차를 통해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JYJ 의 현 소송은 지난 소속사와 아티스트 불공정 계약에 따른 민사 소송”이라며 “이번 일과 상관없이 JYJ는 제주 7대 경관을 알리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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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2011-07-18 09:41:59
상식적으로 봐서도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인듯...

제주가 부린 재주 2011-07-18 10:15:08
시급한 홍보를 거론하며 홍보대사 활동을 하도록 하고, 팬들에게 유료투표 참가하게 하더니 이제 방송 앞두고 일방적인 kbs방송출연 취소통보라니!!!
공영방송 kbs와 제주도청의 사기극과 기만 행위가 제대로 홍보되는군요.

넘 부끄럽다 2011-07-18 10:19:04
이번에 JYJ가 제주 홍보대사로 임명이 되고 20일 공연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 JYJ 팬이었던 일본인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지리적인 거리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했던 일본인 친구인데...
이번 기회에 제주에서 만나 제주의 아름다움도 알리고
JYJ 공연도 보게 하면 일석 이조라는 생각이었죠.

비행기표 예매도, 호텔 예약도 모두 끝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 취소로 인해 이 모든 계획이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가 앞으로 우리나라를 어떻게 보게 될지...참 창피하기만 합니다.

June 2011-07-18 10:40:28
I am a fan of JYJ and really disappointed what happened. I don't think I will visit JEJU again, Never.

돈수만개영민 2011-07-18 10:47:08
이번에도 또 SM엔터테이먼트 방해공작인듯. 공중파방송 못나오게 막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