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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서글프다!
참 서글프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07.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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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원철 / 제주시 이도2동

최원철씨
지금 한라산 관리권 국가이양을 두고 도민사회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참 서글프다는 생각이 든다.

한라산 관리권에 대한 행정처리 미숙으로 발생한 도민사회의 혼란과 허탈함, 그리고 실망감을 안겨준 사항에 대하여는 현재 감사위원회가 감사를 하고 있다고 하니 그 결과에 따라 책임질 공무원이 있다면 응분 책임을 지고 또 져야 함이 마땅하다.

그런데 지금 도민사회에서는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환경부 차관을 만나서 한라산 관리권에 대한 논의 과정 후의 결과 발표를 두고 거짓말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의의 초점이 옮겨 가서 참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환경부 차관하고 만날 때 어떠한 이야기를 했는지는 필자는 모른다.

그 날의 대화에 녹취록이 있는 지 없는 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차후에 진실이 밝혀질지 아니면 유야무야로 묻혀질 지는 모르지만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희망(?)을 기대하면 될 일이다.

그럼 앞으로 남은 일은 무엇인가?

행정 처리 미숙과 실수에 대해서는 책임질 공무원은 책임지면 되고, 중앙정부와의 진실공방도 지금 당장으로서는 밝혀질 것 같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도민사회가 계속 이 상태에 머물면서 진실공방(?)만을 즐기면서 진을 빼고 있어야 할 때는 아니지 않겠는가? 또한 그것이 성숙한 도민 사회의 역량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형국은 소를 잃어 버렸는데 잃은 소를 되찾을 생각은 않고 '왜 소를 잃었냐' 등만을 가지고 입씨름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소를 되찾은 후에 시시비비나 진실(?)을 가려도 늦지 않는데도 말이다.

도 당국은 지금부터라도 현실을 도민들에게 차분히 설명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만 한라산 관리권을 되찾아 올수 있을까를 도민들에게 묻고 지혜와 협력을 구하기 바란다.

언론도 도민사회에 한라산 관리권을 되찾아올 수 있는 방안에 도민의 역량과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한 발 앞선 보도를 해주기 바란다.

그것도 언론의 사명 중에 하나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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