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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기마대 수도요금까지 삭감된 사연은?
자치경찰단 기마대 수도요금까지 삭감된 사연은?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7.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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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계수조정 ‘기마대 연내창설 힘들어’...청사 신축비는 '증액'

 
자치경찰단이 연내 창설을 목표로 추진 중인 기마대 운영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는 14일 2011년도 제1회 추가경정 제주특별자치도 일반회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를 벌여 총 7억8900만원을 손질했다.

세출예산 감액사업의 관심사는 자치경찰단의 기마대 창설 사업이다. 복지위는 기마대 창설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 성급한 사업추진에는 우려를 표명했다.

제주에는 이미 지난 2000 국가경찰에서 기마대를 창설해 운영하다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자 2005년 해체했다.

자치경찰단은 기수 8명, 제주산 경주마 10마리 규모로 기마대를 연내 창설해,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제주목장에서 승마 훈련을 할 예정이다.

반면, 기마대 활용과 운영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이 의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예산 1억9000만원 중 5900만원을 삭감당하는 처지에 놓였다.

기마대 운영에 대비한 교육과 인건비 등 최소한의 비용한 계상하고 사무관리비와 공공운영비 등은 전액 삭감했다.

삭감내역을 보면, 마사양장비 1000만원, 명예기마대 정복 1000만원, 기마대 창설식 개최 800만원, 기마대 차량유지관리비 800만원 등이다.

기마대유무선망 사용료 150만원과 기마대 정기/약기 100만원을 비롯해 기마대 사무실 전기 및 전화요금 10만원과 차량보험료 40만원까지 모두 삭감했다.

사무관리비와 운영비 대부분이 잘려 나가면서 연내 기획된 기마대의 창설식은 내년 초로 미뤄질 공산이 커졌다.

복지위는 또 자치경찰단의 청사 리모델링(1식) 예산 5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청사 증.개축사업 시설비로 2억5000만원을 신규사업으로 증액 편성했다.

이밖에 중증장애인이용시설 종사자 상해보험 사업 1억212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중고생 교육비지원, 8700만원, 제중정신요양원 종사자 위험수당 2520만원을 각각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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