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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선거 북제주군 지역 18명 출마 '치열한 경합'
도의원 선거 북제주군 지역 18명 출마 '치열한 경합'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4.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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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 제주도의원 제15-19선거구 18명 출마, 3.6대 1 경쟁률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제주도의회 의원선거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동시에 개원되는 선거라는데 의미가 크다. 제주도 행정구조개편에 따른 시.군의회 폐지로 제주도의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더없이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어느 정도 제대로운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막강해진 제주도지사의 권력을 견제하고, 특별자치도의 살림을 감시하고 조정해야 할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역할을 감안할 때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제주 유권자들이 직면한 최대 고민일 수밖에 없다.

이에 미디어제주는 종전 연재했던 '특별자치도의원 선거 핫이슈'를 달라진 상황에 맞게 현재 시점에 이를 다시 기획보도함으로써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각 기사 중 후보 소개 순서는 정당, 가나다 순. <미디어제주>

 

#(15)제15선거구(북제주군 한림읍)

이번 선거에서부터 독립선거구로 분구된 제15선거구 한림읍 선거구는 북제주군지역에서 최대 접전지로 꼽힌다.

제주도 읍.면 중에서는 최대 지역으로 꼽히지만 지난해 주민 숙원이었던 서부경찰서를 유치하지 못한데다, 지역상권은 여전히 침체돼 있어 지역주민들은 이번 선거를 지역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구는 2만496명.

현역 도의원이 없는 선거구지만 내로라 하는 후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 출마채비를 마친 후보군은 모두 3명.

열린우리당에서는 한림읍노조협의회 전문위원인 박원철 예비후보(43)가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전 북제주군 기획감사실장인 양승문 예비후보(61)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여기에 제1.2.4대 북제주군의회 의원인 양보윤 예비후보(50)가 무소속으로 출격했다.


#(16)제16선거구(북제주군 애월읍)

제16선거구 애월읍 선거구는 당초 많은 후보들의 출마가 예견됐으나 무소속 후보들의 관망으로, 현 시점에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양자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 인접 지역이면서도 전형적인 1차산업 지역으로 분류되는 애월읍지역의 경우 서부경찰서 유치를 비롯해 하귀1리 도시개발, 애월항 확장 등으로 빠른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이러한 지역현안 추진과 1차산업 육성 대책 등이 표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는 2만6186명.

현재 이 선거구에서 출마하는 후보군은 3명.

열린우리당에서는 제7대 제주도의회 의원인 강창식 예비후보(59)가 일찌감치 출마채비를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한나라당에서는 서울시교육청 사무관 출신인 강성언 예비후보(52)가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재선의 북제주군의회 의원인 무소속의 이남희 예비후보(59)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17)제17선거구(북제주군 구좌읍, 우도면)

제17선거구인 구좌읍.우도면 선거구는 1차산업 중심지이면서, 정치적인 상황변화에 매우 민감한 지역으로 정평이 나 있어 이번 선거 역시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선거구의 인구는 1만7795명. 이 지역의 최대 과제는 1차산업 안정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당근과 감자의 과잉생산으로, 제주도당국의 특별수급대책에도 불구하고 생산비 조차 제대로 건지지 못하면서 농심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흉흉해진 농심을 달랠 수 있는 1차산업 안정대책과 관련한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도면 지역의 경우 이번 선거구 획정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독립선거구’의 바람이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선거 보이콧’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1차산업 문제와 선거구 획정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어느 후보가 민심을 제대로 읽고, 주민들 곁으로 한발 다가서느냐에 따라 선거 승패는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 지역 출신인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출마를 결심한 것도 선거의 한 변수다.

현재 이 선거구에서 출마하는 후보군은 4명.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우남 국회의원 보좌관을 맡고 있는 김경학 예비후보(41)가 출격했다.

한나라당에서는 북제주군의회 의원인 김대윤 예비후보(49)가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에서는 중앙당 대의원인 원성현 예비후보가(40)가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에서는 제7대 제주도의회 의원인 안동우 예비후보(44)가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18)제18선거구(북제주군 조천읍)

이번 선거부터 단독선거구로 획정된 제18선거구 조천읍은 후보들이 대거 난립하면서 북제주군 지역 최대 접전지로 꼽히고 있다. 인구는 2만1070명.

조천리와 함덕리를 중심으로 한 도심상가 형성 등으로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보이는 이 지역은 제주시와 가장 인접해 있으면서도 개발에 있어서는 그다지 큰 혜택을 보지 못했다는게 지역민심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발전의 과제와 함께, 1차산업 진흥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은 4명.

열린우리당에서는 전 육군화생방호사령관을 지내고 예편한 김행담 예비후보(59)가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북제주군의회 의원으로 의장을 지낸 김의남 예비후보(64)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고민립 예비후보(61)와 경선을 통해 2회 연속 조천리장을 지내는 김순옥 예비후보(57)가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19)제19선거구(북제주군 한경면, 추자면)

이번 선거부터 추자면과 함께 묶여 획정된 제19선거구 북제주군 한경면, 추자면 지역은 지금까지 한번도 도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관계로, 사실상 지역출신 의원 입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 1만1680명에 전형적인 농촌과 어촌지역으로 분류되는 이 선거구는 이번 선거구획정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불만과 함께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있다는 정서가 강해 이러한 불만과 욕구가 선거에서 어떻게 분출될지가 주목된다.

더욱이 추자면 지역 주민들의 경우 선거구 획정에 반발하면서 ‘선거 보이콧’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러한 주민정서를 감안해 얼마만큼 ‘민심 현장’을 파고드느냐가 선거 승패의 최대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은 4명.

열린우리당에서는 제3대 북제주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윤창호 예비후보(53)가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북제주군의회 의원인 박명택 예비후보(44)가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에서는 제주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이석진 예비후보(54)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무소속으로는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을 지낸 임안순 예비후보가(46)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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