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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홍동 "산지물쉼터"를 아시나요?
동홍동 "산지물쉼터"를 아시나요?
  • 김영혜
  • 승인 2011.07.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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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혜 동홍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서귀포시 동홍동 옛 주민센터 서쪽 150m지점 동홍교(東烘橋) 밑에는 도심속 하천 물놀이장인 ‘산지물쉼터’가 있다. 이곳은 최근 여름철 물놀이 명소가 되어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동홍지(東烘誌)에 따르면 “산지물은 5월 장마 때 천둥이 치고 난 후에 이곳에는 물구멍이 터지는데 이 물을 산지물이라 한다. 또한 이 물은 제주시 산지천의 큰딸이라 불렸으며 겨울철에는 큰 딸이 친정에 가기 때문에 여름철에만 물이 솟아난다고 전해지고 있다. (중략) 그러나 주변 환경의 변화로 용출량이 줄어 지금은 선조들의 애환이 서린 샘터였다는 사실만이 알려지고 있는 곳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곳에 동홍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5년여간 많은 공을 들여 명소화 하는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훼손된 자연을 생태숲으로 가꾸고, 가시머리물을 끌어들여 사계절 물이 흐르는 쉼터를 탄생시켰으며,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시민에게 야간개방이 되고 있다.

주변에는 야외화장실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 또한 잘 갖추어져 있을뿐만 아니라 접근이 쉽다. 최근에는 시민들의 안전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주민자치위원들의 열과 성을 다한 각고의 노력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서귀포시민이 즐겨 찾는 여름철 물놀이의 소중한 명소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예전 각종 단체 및 동호회원들의 야유회장이던 쉼터가 지난해부터는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의 현장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면서 지금은 가족단위 물놀이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으며, 지난해 조성한 야생화공원을 새롭게 단장함으로써 올여름 이곳에서는 지역의 어린이집과 연계한 야외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9일 저녁에는 「다정한 이웃, 소중한 만남」을 테마로 ‘2011 산지물쉼터 사랑음악회’를 개최키로 하고 준비에 땀을 흘리고 있으며, 올여름 안전사고 없는 물놀이장이 되도록 머리를 맞대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여름 동홍동 ‘산지물쉼터’에서 더위를 식히고, 지친 몸을 추스러 새로운 활력을 얻어가는 기회를 맞이하기 바란다.<김영혜·동홍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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