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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역량으로 일궈낸 국내 '우수마을' 탐방을 마치며
주민역량으로 일궈낸 국내 '우수마을' 탐방을 마치며
  • 이은주
  • 승인 2011.06.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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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효돈동 주민자치담당 김군자

김군자
요즘 마을 발전 토론회 등 새로운 지역 주민 소득 사업 창출을 위한 마을 만들기 사업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2011년 제주형 지역공동체사업과, 주민자치센터 특성화에 선정된 마을지도자와 관련 공무원 등 20명이 국내 우수마을 탐방길에 나섰다.

우리 효돈동은 지난 4월 '투모루'(보다 나은 내일) 쇠소깍 사업이 제주형지역공동체 사업으로 선정되어 하효 마을 관계자 2명과 함께 참여하였다.

우리가 금번 탐방한 우수마을은 충청남도 권역의 4개 마을로 소규모 농촌마을에서 이뤄낸 성공사례와 체험시설, 운영현황 등 각 마을사업 추진위원장으로부터 사업 추진에 따른 어려운 점과 모색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첫날 방문한 청양군 칠갑산 권역은 노래 가사와 청양리 고추로 유명한 곳으로 농어촌마을종합개발 최우수권역으로 주요시설로 도·농 교류센터, 장류 가공시설, 구기자 체험관, 장승공원, 웰빙체험 농원, 전통문화체험관 등을 갖추고 해마다 ‘칠갑산 얼음축제’를 개최하여 도·농 교류 및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었다.

사업부지는 총 2만평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던 이곳에 2004년부터 사업을 개발한 후, 작년에는 약 35만명이 방문하는 등 활력 있는 농촌마을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었다.

둘째날 방문한 홍성군 문당리 마을은 전국 최초로 친환경 오리농법을 시작하여 친환경 농업의 중심마을로 부상한 지역으로 주요시설로 오리쌀 전용 도정시설, 벼 건조저장시설, 소포장 센터, 쌀가공 포장시설 등을 갖추어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의 전량구매 및 판매를 실시하여 농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었다.

그 외 가공식품으로 유기농쌀로 만든 막걸리, 초코과자, 빵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학교급식 등의 판매를 통하여 주민소득을 창출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문화, 체육, 예술, 복지 공간으로 여성, 농업인, 장애인 등을 위한 종합문화복지건강센터인 금산군 다락원과 환경부자연생태우수마을 서천군 이색체험 마을을 끝으로 2박3일의 일정을 끝냈다.

이렇듯 각 마을에서는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자 지역 특성에 맞는 아이템을 개발하여 사람들을 끌어 들이고 있었으며, '1명이 1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듯이 성공한 마을 뒤에는 열정과 역량을 갖춘 지도자가 있었다.

서천군 이색체험마을 추진위원장이 브리핑 자료에 올린 '이런 지도자가 되길 바라며' 라는 문구가 있어 적어 보았다.

곤충의 눈으로 구석구석 살펴보는 지도자가 되시고, 새의 눈처럼 높이 날아서 세상을 멀리보는 지도자가 되시며, 물고기의 몸처럼 물의 흐름을 따라 빨리 적응하는 지도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 말은 우리 공무원에게도 해당되는 뜻으로 자기가 사는 마을 또는 근무하는 곳에 관심을 갖고 사회 개혁과 변화에 빨리 적응하고 대처하여 잘사는 지역을 만드는데 공무원의 역량+지도자의 열정+주민의 역량을 집결 한다면 향후 10년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마을 만들기' 신화는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확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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