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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담보 빌린 돈 6억원 갚지 않으려 부품 빼돌려
선박 담보 빌린 돈 6억원 갚지 않으려 부품 빼돌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4.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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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사채업자 입건...선주 부부 수배

금융기관 등에서 선박을 담보로 수억원을 대출받은 뒤 빚을 갚지 않기 위해 고가의 선박부품을 빼돌린 일당 중 1명이 제주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7일 사채업자 김모씨(57.남제주군 성산읍)를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달아난 선장 박모씨(43.남제주군 성산읍)와 박씨의 부인 김모씨(37.선주)를 수배했다.

해경에 따르면 박씨 부부는 지난 2002년 9월 4일 제주선적 D호(29t)에 근저당권을 설정한 뒤 J은행으로부터 2억원, 제주시 소재 모조선소에서 1억원, 김모씨(52세, 남제주군 성산읍)에게 2억여원 등 모두 6억여원을 빌렸다.

이후 이들은 조업을 벌여오던 중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께 전남 여수시 신설포구에 입항, 사채업자인 김씨와 함께 선박 내 주기관과항해장비 등 고가부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해경은 이 같은 수법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채권단이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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