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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외면 대기업, 정부가 나서 제동 걸어야
상생 외면 대기업, 정부가 나서 제동 걸어야
  • 정병기
  • 승인 2011.06.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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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병기 시민칼럼니스트

정병기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제도적 장치 마련을 통한 상생하고 공존하는 기업풍토 마련이 시급하다고 본다.

현재 대기업의 문어발식 방계기업 확장보다 더 심각한 시장 싹쓸이 기업 확장으로 서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내몰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가 방심하고 수수방관하고 있는 사이, 시장에서는 영세상인 서민들이 죽겠다는 아우성이다.

대기업은 자존심을 내팽개치고 돈벌이가 되는 사업이라면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영역의 구분 없이 독식하고 점령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대기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기회만 있으면 정부와 대기업이 상생하겠다고 앞장 서겠다고 외치고 말하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닌 위선이며 겉과 속이 다른 행동으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

이제 서민의 식탁에 오르는 콩나물부터 시작해 뭐든지 돈벌이가 되는 것이라면 잡식성으로 먹어 치우고 가로채는 현실에 공정사회나 상생은 한낱 구호에 불과하다.

대기업은 정부의 보호 아래 육성 발전됐으며 국민들의 사랑과 애국정신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그들은 국민과 서민들이 사랑한 만큼 생각하지 못한다. 자신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인력과 조직 그리고 최첨단 기업 운영과 유통망을 가지고 전국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나 서민들은 맞설 수 없으며 항상 희생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정부당국이 나서야 한다.

기업의 시장에서 공정거래질서를 문란시키거나 상도를 저버리거나 배신하는 왜곡된 기업행위는 엄벌해야 하며, 말이나 구호가 아닌 대기업에 걸맞는 기업 활동을 권장하고, 시장에서 중소기업이나 영세상인의 생활권 고유 권역을 침범하지 않게 해야 한다.

국가경제에서 대기업이 할 일이 있고 중소기업이 해야할 일이 있다고 본다. 서로 상생하고 국민들이 살아 갈 수 있게 공존하고 공생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대기업만 살아남다가는 사회의 혼란과 악순환은 반복되며, 그로 인한 휴유증과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는 대기업 육성만이 능사가 아니라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육성, 재래시장 육성에도 팔을 걷어 붙이고 내수시장 활성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본다.

대기업은 특성과 여건을 살려 경쟁력 있는 부분과 글로벌기업으로서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경쟁하려는 자세와 노력을 경주해 나아가야 한다.

현재 모든 사업과 현장에서 대기업의 접근과 횡포가 근절돼야 하며, 이번을 계기로 대기업은 각성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동안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부끄럽지 않은 대기업으로 국민 앞에 거듭나는 기회가 되기를 아울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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