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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선거 신제주권 '최대 접전'...'상권 회복' 쟁점
도의원 선거 신제주권 '최대 접전'...'상권 회복' 쟁점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4.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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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 제주도의원 제11-14선거구 15명 출마, 3.5대 1 경쟁률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제주도의회 의원선거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동시에 개원되는 선거라는데 의미가 크다. 제주도 행정구조개편에 따른 시.군의회 폐지로 제주도의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더없이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어느 정도 제대로운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막강해진 제주도지사의 권력을 견제하고, 특별자치도의 살림을 감시하고 조정해야 할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역할을 감안할 때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제주 유권자들이 직면한 최대 고민일 수밖에 없다.

이에 미디어제주는 종전 연재했던 '특별자치도의원 선거 핫이슈'를 달라진 상황에 맞게 현재 시점에 이를 다시 기획보도함으로써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각 기사 중 후보 소개 순서는 정당, 가나다 순. <미디어제주>

 

#제11선거구(제주시 연동 22-36통, 38-41통)

제주시 연동 제원로를 기준으로 해 서쪽 지역에 위치한 제11선거구는 제원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한라병원, 신시가지의 대림e-편한세상아파트, 제성부락, 제주그랜드호텔 등이 위치한 선거구다.

현재 인구는 1만9112명. 상권과 아파트단지의 표심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특히 제주시 연동에 형성된 아파트 신시가지의 경우 인구수가 5000여명에 이르면서 토착민 보다는 외지인들의 표심의 향방이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지 후보군은 4명.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전 제주시의회 의원을 역임한 박경영 예비후보(54)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오일장신문 대표인 하민철 예비후보(51)가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여기에 e-열린 제주포럼 대표인 고병수 예비후보(47)와 삼성의료기 대표인 김명진 예비후보(43)가 무소속으로 표밭 공략에 나섰다.

 

#제12선거구(제주시 노형동 1-14통, 30-43통)

제주시 노형로터리에서 월랑6로까지 동쪽일대, 그리고 노형로터리에서 제주제일고를 이르는 도로를 중심으로 해 동쪽에 위치한 제12선거구는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인구는 2만4879명.

이 선거구의 특징은 신시가지에도 기존 일반주택가의 경우에도 들어선지 불과 20년 이내가 대부분인 도심지라는데 있다. 특히 노형 신시가지의 경우 현대아파트를 비롯해 한화, 부영, 주공, 중흥 등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고, 제주서중 일대 미화, 세기, 삼환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주택가가 널리 형성돼 있어 아파트 일대 표심의 향방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박이’보다는 새로 입주한 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누가 오랫동안 ‘지역구 관리’를 해왔느냐 보다는 신선한 정책개발과 지역특성에 맞는 표심공략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은 2명.

열린우리당에서는 지역경제살리기범도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김태석 예비후보(51)가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제7대 제주도의회 의원인 양대성 예비후보(66)가 재선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13선거구(제주시 노형동 15-29통)

제13선거구는 제주시 노형로터리를 기준으로 해 수선화아파트와 성환아파트, 세기1.3차 아파트와 노형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해안마을과 축산마을 등을 아우른다.

인구는 1만6776명. 이 선거구의 가장 큰 특징은 도농복합지역이라는데 있다. 신시가지와 같은 도심지역과 전형적 농촌마을인 해안마을 등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 선거구의 후보자별 공약은 아파트표심을 겨냥한 정책 뿐만 아니라 1차산업 육성대책 등이 집중적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선거구 역시 새롭게 입주한 주민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결국 공동주택 밀집지역의 표심의 향방이 승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지 후보군은 6명.

먼저 열린우리당에서는 제주자치분권연구소 사무처장을 지낸 문경운 예비후보(46)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에서는 노형초등학교 운영위원장과 제주시 초.중.고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동훈 예비후보(43)가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여기에 제1대, 2대 북제주군의회 의원을 지낸 고승립 예비후보(50)를 비롯, 전 제주도연합청년회 부회장인 김승하 예비후보(44), 그리고 전 노형동장을 지내고 노형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문태성 예비후보(59), 제주시의회 의원인 허성부 예비후보(63)가 무소속으로 출격했다.


#제14선거구(제주시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

제주시 외도, 이호, 도두동을 아우르는 제14선거구는 기존 용담동 선거구에서 분리된 ‘무주공산’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경쟁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지역은 제주시권에서 서부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고, 외도동을 제외하고는 기존 토착주민들의 기존 생활권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외도동의 경우 부영아파트단지 등의 인구 유입으로 새로운 도심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기존 도심권의 ‘토박이’의 표심과 외도동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한 ‘입주민’들의 표심 향방이 선거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수는 1만9623명.

현재 이 선거구에서 출마를 채비 중인 후보군은 3명.

열린우리당에서는 제주퍼블릭웰 대표인 송창권 예비후보(42)가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제주시의회 의원인 강문철 예비후보(48)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제주시의회 제6대 의장을 역임한 홍석빈 예비후보(67)가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취재=문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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