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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순례단 “해군기지 폭력 난무. 대화로 평화 지켜야"
기독교 순례단 “해군기지 폭력 난무. 대화로 평화 지켜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6.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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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전국의 기독교가 제주도청 앞에 집결했다.

기독교 생명평화 순례단은 20일 오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의 섬 제주도에 해군기지 건설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례단은 "대규모 해군기지 건설은 한반도의 궁극적인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으로 한반도의 참된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평화가 깨지고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평화를 외치다 구속되고 부상당하고 있다. 이제 해군기지보다 평화로운 마을의 모습을 되찾기 바란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정훈 목사는 "최근 많은 종교인들이 종교를 뛰어넘어 해군기지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이들이 있어 강정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제주도정은 지금이라도 정부의 눈치를 보지 말고 도민의 편에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순례단은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 동안 제주도청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같은 날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반대 기독교 생명평화기도회를 갖는다.

21일에는 제주올레 7코스에서 생명평화 순례 행진, 같은 날 오후 강정마을에서 생명평화 촛불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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