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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주민 음독자살 시도 ‘목숨에 이상 없어’
강정주민 음독자살 시도 ‘목숨에 이상 없어’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6.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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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준), 해군기지 공사 중단 ‘촉구’

지역 갈등의 중심에 선 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강정주민이 음독자살을 시도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강정마을회와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시28분경 강정마을의 한 주민이 제초제를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이 주민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자살 시도와 관련해 이 주민은 “해군기지로 인해 힘들어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준)는 20일 성명을 내고 해군기지 공사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연대는 “이번에 벌어진 강정 주민의 자살 기도는 해군기지 건설 갈등에 따른 주민들의 정신적인 피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만약 이대로 해군기지 문제를 방치한다면 더 큰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마을 주민들의 상황을 우려해 강동균 회장을 비롯한 강정마을회는 정부와 해군, 도정 등에 공사 중단을 거듭 호소해 왔던 것”이라며 “주민들의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해군기지 공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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