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부터 무공해 웰빙 음식을 찾고, 또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까 하는 고민과 함께 슬로 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에는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을 생존수단으로 여겼다면, 지금은 몸과 정신이 맑은 삶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걸맞는 것으로 제주 올레길 걷기를 들 수 있다.

제주 ‘올레’ 걷기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시작되어 도보 여행자를 위한 작은 길로 제주의 남쪽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고 있다. 본래 ‘올레’는 제주방언으로 좁은 골목을 뜻하며, 통상 큰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을 말한다.

제주 올레길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짐에 따라 점점 올레코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예전에는 제주 여행을 2~3일이면 끝내는 보는 관광이였다면, 지금은 제주 올레길 걷기가 생기면서 한 코스에 3시간에서 6시간까지 소요돼 한 코스에 하루씩 잡으면 올레코스 완전 정복을 위해서는 많은 일정이 소요된다. 그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제주 올레길 걷기의 묘미는 바쁜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주변 절경을 만끽하면서 건강도 찾고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흔히 여행을 혼자 하기에는 괜히 어려워 계획하기도 어렵지만 올레길 걷기는 이 편견을 버려도 될 것이다. 올레길을 걷다 보면 가족단위 걷는 경우도 많지만 혼자서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이 이유이다.

최근에는 올레길 걷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올레길 주변으로 이색 먹거리 및 이색 직업인 “올레길 옮김이”가 생겨 배낭 및 짐들을 다음 숙소로 배달까지 해줘 편안한 올레길 걷기를 체험할 수 있다.

왠지 답답하고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주말에 내려와서 올레길을 걸으면서 사색에 잠기는 것은 어떨지요?

정말 마음 속이 순화되는 느낌이 들겁니다.

"제주 올레길로 오세요."
 

안덕면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