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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동굴엔 왜 통일신라시대 유물만 있을까?
용천동굴엔 왜 통일신라시대 유물만 있을까?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1.06.13 14:1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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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이 남긴 수수께끼...국립박물관 14일부터 기획특별전

국립제주박물관이 14일부터 오는 8월 21일까지 '용천동굴의 신비' 기획특별전을 열고 있다.

후세에 수수께끼를 던지는 역사의 사실들이 있다. ‘왜?’라는 의문은 있으되 그 이유를 풀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지난 2005년 발견된 용천동굴도 역사의 수수께끼를 현재 우리에게 던져놓았다. ‘왜 동굴에서 통일신라시대 유물이 발견됐을까’라는 의문이다.

이 곳에서 선사시대를 비롯한 고려·조선조 유물이 발견됐더라면 의문은 남지 않았겠지만 유독 통일신사시대 유물만 발견됐기에 의문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지난 2005년 용천동굴 발견이후 2009년 고고유물을 수습한 뒤 지난해엔 토기와 동물뼈 복원 및 분석작업을 벌였다.

용천동굴의 고고유물은 61개 지점에서 확인됐으며, 토기 24점이 확인됐다. 통일신라시대 단기 유적으로는 가장 많은 유물 발견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당시 발견된 유물을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14일부터 오는 8월 21일까지 계속되는 기획특별전 ‘용천동굴의 신비’를 통해 그 때 동굴에서 살았던 통일신라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엿보게 된다.

하지만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 연대측정 결과 8세기를 전후한 극히 한정된 시기에만 이 곳에 사람들이 살았기 때문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이 용천동굴에 살던 사람들이 남긴 유물을 ‘통일신사 타임캡슐’이라고 부르는 것도 의문부호를 남기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용천동굴에서 발견된 멧돼지뼈를 복원한 모습.
용천동굴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토기.

국립제주박물관 관계자는 “동굴 벽면에 화천(火川)이라는 글자를 비롯해 각종 무늬와 함께 숯이 묻어있는 흔적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왜 당시 사람들이 동굴에 들어와 살았는지 의문점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고 말했다.

용천동굴은 이같은 의문점을 던진 유적이지만 이번 특별전을 통해 그들의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특별전 기간동안 용천동굴에서 출토된 토기의 문양을 스탬프로 찍어보고, 용천동굴 속 동물을 스케치해 재현하는 체험코너도 운영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전시실 탐험과 인화문 토기병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용천동굴의 신비를 알아보는 ‘용천동굴은 보물창고’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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