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영해창수록」(嶺海唱酬錄) 역주 간행사업 추진
「영해창수록」(嶺海唱酬錄) 역주 간행사업 추진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1.06.13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문화유적관리사무소, 간행추진위원 위촉

제주시 문화유적지관리사무소(소장 임용범)는 시문집인 「영해창수록」(嶺海唱酬錄)에 대한 역주 간행사업을 7일 간행추진위원 위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영해창수록」은 .조선중기 중종대 제주목사로 부임한 송강 조사수(趙士秀)와 영월군수로 부임한 낙촌 박충원(朴忠元)이 ‘영해’(嶺海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으면서 서로의 외로움을 회포하려 한시로 서로 주고 받은 시문집이다.

이 시문집은 조선시대 두 유학자의 정신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주목사로 부임한 조사수의 경우 16세기 당시 제주지역 사람들의 의식주를 해결하는 행태와 생활터전에 관한 모습, 제주의 지역풍광에 대한 인상기, 지역방어를 위한 고민 등을 시상으로 담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시문집은 16세기 제주도의 사회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연구자료라 할 수 있다.

「영해창수록」은 지난 2007년 「제주목 사료집 제2책」에서 이미 원본을 영인 출판했다.

이는 1737년(영조 13)에 박충원의 후손인 박영구(朴永龜)가 쓴 필사본으로 현재 제주시문화유적지관리사무소가 소장하고 있다.

박영구의 필사본 이전 저자 박충원의 5대손인 박성석(朴星錫)이 제주목사로 재임하던 숙종 28년(1702), 이를 제주영(濟州營)에서 목판본으로 발간, 현재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돼 있다.

문화유적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이번 추진되는 「영해창수록」 역주 간행사업은 16세기 중반 제주도의 사회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문화 유산으로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단초를 제시하고 이를 많은 독자들이 지역과 시간을 초월해 교감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