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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북한 모험, 한반도 넘어 역내 평화 위협”
김황식 총리 “북한 모험, 한반도 넘어 역내 평화 위협”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5.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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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6회 제주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서 밝혀...동아시아 FTA도 언급

“우린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에 관한 생산적인 협의가 이뤄지길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

28일 오전 11시30분 제주해피치호텔에서 열린 제6회 제주포럼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태도변화와 핵포기를 주문했다.

김 총리는 “동아시아가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데는 적지 않은 도전과 과제들이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북한은 식량난과 국제사회의 제재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군사모험주의와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모험은 한반도를 넘어 역내 평화와 안정을 헤치는 매우 심각한 위협요인”이라며 “역내 안보질서 불안은 모든 것에 우선하여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과 같은 도발을 자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나오는 것만이 밝은 미래를 보장받는 유일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책임 있는 태도가 전제된 「6자회담」의 메커니즘과 역내 다자안보 협력을 위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등은 이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내 FTA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어급했다. 김 총리는 “한․중․일 세 나라와 아세안 국가들 간의 FTA는 동아시아 경제협력의 촉진제가 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ASEAN+1의 틀을 날줄로 하고 전 세계 교역의 17.6%를 차지하는 한․중․일간의 FTA가 씨줄이 되면, 동아시아에도 FTA 네트워크가 촘촘히 형성되고 이에 따라 역내국간 경제통합 논의도 크게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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