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후원한 유치부 축구대회는 28일 오전 10시 제주시 사라봉구장에 마련된 6개 특설경기장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이뤄져다.
유치부 7세 25개팀, 유아부 6세 7개팀 등 모두 32개팀이 출전한 이날 대회에는 출전선수와 어린이 응원단, 학부모 등 3000여명의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전행사에 이어 대회선서로 시작된 경기에서 각 팀들은 국가대표 못지 않은 각오와 긴장감 속에 경기를 임했다.
승부욕에 불탄 일부 선수들은 감독을 지시를 따르지 않고 태클을 걸어, 주심에게 옐로우 카드를 받기도 했다.
덕분에 본부석을 지킨 의료진은 비명과 울음소리가 나는 경기장을 시시각각 찾아야 했다. 모든 선수들은 큰 부상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기장 밖 응원전도 대단했다. 학보모들은 각자 마련한 세션카드와 플랜카드를 꺼내들고, 평소 쓰지 않던 고음을 쏟아냈다.
응원도구로 장구를 마련한 일부 유치원은 미리 준비한 응원가를 부르면 아이들의 경기에 힘을 보탰다.
자녀들의 동작 하나하나 마다 탄식과 환호,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가 슛을 놓고 경기장 안으로 진입해 환호성을 지르다 주심의 주의를 받기도 했다.
유치부 7세 축구대회 우승은 미디어제주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 1,2회 우승자인 제주유소년 FC의 차지였다.
제주유소년FC는 1차전에서 대정초병설유치원A팀을 10대0으로 물리치며 일찌감치 우승후보자리를 예약했다.
2차전에서 제주유소년FC는 오즈유소년FC를 상대로 2대1로 승리하고 준결승에서 탐라유소년FC를 2대0으로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제주YMCA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제주유소년FC의 문준혁 어린이는 이번 대회 최다 골을 넣으며 최우수 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준결승전에서 선전했으나 석패한 제주YWCA와 남국어린이집은 3위에 입상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6세부 경기에는 총 7개 팀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우승은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 동연어린이집이 차지했다.
동연어린이집은 1차전에서 올리브나무어린이집을 상대로 4대1의 대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한샘어린이집을 1대0으로 누르고 올라온 새순유치원을 2대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동연어린이집은 2차전까지 단 1골도 내주지 않고 결승까지 오른 유소년 축구명문 제주YWCA를 상대로 동등한 경기를 진행했다.
6세부 결승전의 백미는 양팀 골기퍼들의 선방이었다. 공격진을 온힘을 다해 상대방 골문을 노렸으나, 번번히 막혔다.
결국 전후반 모두 0대0으로 끝나면서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학무모들의 열띤 응원속에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동연어린집은 3대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거머줬다.
1차전에서 패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치부 6세부 승부차기 왕중왕전에서는 새순유치원이 올리브나무어린이집을 물리치고 1위에 올랐다.
응원상은 제주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과 탐라유소년FC에게 돌아갔다.
# KBS 1TV <생방송 제주가 보인다>, 6월1일 오후 5시40분 ‘슛돌이 열전 방송’
이날 유치부 축구대회에서 보여준 슛돌이들의 열전은 6월1일 오후 5시40분 KBS 1TV <생방송 제주가 보인다>에서 방송된다.
▲유치부 축구대회(7세)
△우승 = 제주유소년FC
△준우승 = 제주YMCA사자팀
△공동 3위 = 제주YWCA어린이집, 남국어린이집
▲최우수 선수상 = 문준혁(제주유소년FC)
▲유아부 축구대회(6세)
△우승 = 동연어린이집
△준우승 = 제주YWCA어린이집
▲응원상 = 제주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탐라유소년FC
▲유치부7세 승부차기 왕중왕 전
△우승 = 오즈유소년FC
△준우승 = 인예어린이집
▲유치부6세 승부차기 왕중왕 전
△우승 = 새순유치원
△준우승 = 올리브나무어린이집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