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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원료로 떠오른 ‘큰비쑥’ 바다 아닌 육지서 재배
약용원료로 떠오른 ‘큰비쑥’ 바다 아닌 육지서 재배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5.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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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비쑥
향장품산업 및 약용산업 원료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바다식물 ‘큰비쑥’이 화분 안으로 들어갔다.

(재)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휴스콘건설 수필연구소(대표 한명수)와 공동으로큰비쑥 종자발아시험을 통한 대량생산 시스템 구축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두 시관은 지난 2008년 공동연구협약을 통해 ‘제주산 쑥을 이용한 기능성 웰빙 바이오 소재 개발’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 중 염생식물인 큰비쑥의 에센셜 오일에서 염증성 질환과 피부 병원균의 생장을 억제하는데 탁월하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바 있다.

기능성으로는 일반 쑥의 약효 외에도 한의약에서는 담즙을 잘 나오게 하고 담석이 생기지 않게 하는 효능이 있어 담낭과 신장 결석, 간염 및 콩팥염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큰비쑥은 그러나 제한적인 서식환경과 시료확보의 어려움으로 아직까지 산업적 활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염생식물인 큰비쑥은 2년생 식물로 종자에서 발아해서 이듬해 꽃을 피우는 식물로서 바닷물이 드는 위치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최근 연구진은 해안가 지역에도 불구하고 육상에서의 발아테스트를 통해 성공적으로 발아 특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를 정리해 특허출원(10-2011-0028273)도 완료했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큰비쑥이 해안가가 아닌 육상에서 대량재배가 실현된다면, 향장품산업 및 약용 산업 원료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대량생산을 통한 우리나라 향장품 및 약용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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