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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를 총선에 활용한다? 국회로 간 공개질의서
해군기지를 총선에 활용한다? 국회로 간 공개질의서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5.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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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범추진협, 국회조사단 활동 관련 김재윤 의원실에 공개질의서 발송

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국회 진상조사단 활동에 대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범도민추진협의회가 공개질의에 나섰다.

범도민추진협은 국회진상조사단과 반대단체와의 비공개 면담 등 3가지 사안을 담은 공개질의서를 17일자로 김재윤 의원실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개질의서에서 범도민추진협은 국회진상조사단이 지난 12일 제주방문시 시민사회단체들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비공개 면담을 가진 저의와 대화내용의 공개를 주문했다.

당초 반대측의 의견서만 전달 받을 것이라는 국회진상조사단의 설명과 달리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반대 시민사회단체와 밀실면담을 했다는 것이 범도민추진협의 설명이다.

범도민추진협은 “의견서만 받기로 했다던 답변은 완전한 거짓말이었다”며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짜맞추기식’의 조사가 무슨 진상조사냐”고 반문했다.

이미경 단장의 “앞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는 발언에 대한 저의도 캐물었다.

범도민추진협은 “내년 후반기에 실시될 총선과 대선까지는 아직 긴 시간이 남아있다”며 “그러면 그 시간동안 제주도민들은 또다시 야당의 ‘당리당략’을 위해 해군기지문제로 고통을 받아야 하는냐”고 강조했다.

17일 접수된 공개질의서에 대해 범도민추진협은 오는 24일까지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 다음은 공개질의 내용

1. 해군기지 진상조사단 국회의원들이 해군기지 반대 시민사회 단체들과 비공개로 면담을 가진 저의(底意)와 대화 내용을 공개해 주기 바란다.

2. 해군기지 진상조사 결과, 해군기지 건설 및 공사 추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이후 어떠한 행보를 할 것이며 진상조사 과정에서 또다시 불거진 제주도민(강정주민)들의 갈등과 아픔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과 치유책을 제시할 것인지 책임있는 답변을 해주기 바란다.

3. 이미경 해군기지 진상조사단장의 공개 발언한 ‘제주해군기지를 내년 총선과 대선 공약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의 저의를 정확히 밝혀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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