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강력부(부장 조영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서귀포칼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아태지역 마약정보 조정센타(APICC) 창립준비총회 및 제21차 마약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아.태지역 및 유럽지역 24개국 등 역대 가장많은 참가국과 유엔마약 및 범죄사무소(UNODC) 등 5개 국제기구의 마약관계관 및 실무자 170여명이 참가한다.
김준규(金畯圭) 검찰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출범을 앞둔 APICC은 회원국간 정보공유를 위한 서버를 구축해 한 차원 높은 국제공조수사의 허브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APICC 사무국에는 회원국 마약관계관이 상주하는 ‘국제마약정보분석・대응팀’을 가동해 24시간 공조수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PICC을 기반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 공동방어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마약류 공급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태지역 마약거래 흐름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게 될 것"이라며 회원국 참석자들에게 APICC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 회의기간 중 ASEAN 회원국인 태국, 싱가포르, 미얀마, 브루나이 등 4개국과 APICC 창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그 외 관련 국가들과도 순차적으로 확대 체결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 ▲각국의 마약류 범죄 실태 및 동향 ▲암페타민류 각성제의 수요 및 공급차단 ▲국제공조수사 등 협력강화 방안이라는 3개의 의제에 대해 토론을 개최, 각국별 마약류범죄 실태에 대한 최신 정보를 교환하고, APICC의 구체적 운영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또한 마약류 제조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그 제조에 필요한 무수초산, 슈도에페드린, 벤질시아나이드 등 원료물질을 강력히 통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