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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유소년FC "넓은 가슴을 지닌, 감동을 가진 어린이로"
탐라유소년FC "넓은 가슴을 지닌, 감동을 가진 어린이로"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1.05.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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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창단...‘세계를 향한 제주 아이들의 도전’을 모토로

미디어제주가 축구 꿈나무를 발굴하기 위해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를 개최한지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올해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는 오는 28일 제주시 사라봉구장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미디어제주가 지난 4월30일 참가팀을 마감한 결과 모두 32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팀을 하나씩 소개한다.[편집자주]


파이팅을 외치는 탐라유소년FC 선수들.

유소년 축구 클럽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이는 고정된 틀의 학교축구가 아닌 즐기면서 운동을 하는 행태로의 탈바꿈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전엔 축구부가 아니면 정식 축구교육을 받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지만 이젠 그렇지 않은 세상이 됐다.

탐라유소년FC(단장 김병철)는 지난 2008년 창단, 올해 중등부를 신설하는 등 점차 규모화되고 있다. 현재 유치부,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 중등부로 나눠 120명 가량의 학생들이 축구에 빠져들고 있다.

탐라유소년FC가 강조하는 건 축구만이 아니다. ‘축구만 잘 하는 아이’가 아닌 ‘축구도 잘 하는 아이’로 만들겠다는 큰 꿈을 그려가고 있다.

탐라유소년FC의 모토를 들여다보면 ‘축구도 잘 하는 아이’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모토는 다름아닌 ‘세계를 향한 제주 아이들의 도전’이다. 축구선수가 아니더라도 꼭 필요한 인재가 돼 세계에서 나래를 펼칠 어린이를 키우겠다는 욕심이다.

김병철 단장은 “넓은 가슴을 가지고 크게 자라나도록 강조하고 있다”며 “축구를 통해 승패를 인정하는 정정당당함을 배우는 기회가 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탐라유소년FC는 축구와 더불어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인성교육은 유니폼을 입고 축구클럽에 운동을 하러 오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부모에 대한 인사는 물론, 코치 선생님들에게 대하는 인사, 클럽내에서 지켜야 할 우애 등이 인성교육에 포함된다. 김병철 단장은 이런 애들을 만나며 감동을 배웠다고 한다.

세계를 향한 아이들의 도전을 내건 탐라유소년FC의 프로그램은 매주 토·일요일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성적인 아이들은 활달함을, 성격이 거친 애들은 온순함을 배우고 있다.

코치진은 선수출신이면서 지도자 자격증을 모두 갖고 있다. 학년별로 1명씩 맡아 미래의 꿈을 그려가고 있다.

탐라유소년FC는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한다. 축구가 너무 즐거운 운동임을 가르쳐준다. 김병철 단장은 “축구를 하던 애들이 학생회장이 되고, 반에서 1등했다는 얘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병철 단장은 축구를 가르치는 건 공과 친해지는 게 목적이지 메시를 만들려고 하지는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드리블 연습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드리블 연습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어린이들의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다음은 선수 명단.

△7세부=양지웅 양수호 양한빛 이건우 곽진서 양석훈 강원진 권도영 윤지환 백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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