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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재단, 행복 전달 프로젝트 '행복쿡 조리쿡' 진행
어린이재단, 행복 전달 프로젝트 '행복쿡 조리쿡' 진행
  • 제주종합사회복지관
  • 승인 2011.05.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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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둘째주, 넷째주 화요일엔 제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경윤호)에는 맛있는 음식냄새가 가득하다. 조손 및 한부모 가정(14세대)에 영양 가득한 밑반찬을 지원하는 ‘행복쿡 조리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여울회단비’ 봉사단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조리봉사활동을 펼치기 때문이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봉사활동을 펼치는 ‘여울회단비’ 봉사단은 저마다 바쁜 가정일 속에서도 지역사회 아동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조리봉사를 펼치고 있다.

5년째 도시락 조리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영춘(60) 봉사자는 “어떻게 생각하면 고생하고, 바쁜 시간을 쪼개서 봉사하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봉사란 남이 모르게 하는 것이라고 평소 생각했던 것이고, 우리들 보다 더 힘들게 봉사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아직 멀었어요” 라고 말하며 자신의 봉사활동이 별거 아니라며 쑥스러워한다.

 
조리가 끝난 도시락은 복지관 1층으로 옮겨지고, 지역 우체국 직원들의 역할이 시작된다. 화요일 오후에는 우편물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들의 건강을 배달하는 메신저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우체국 직원들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지역 저소득 아동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많은 사회복지기관에서 독거노인 및 결식아동들을 위해 밑반찬 배달을 진행하고 있지만,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의 ‘행복쿡 조리쿡’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아동이 스스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완전 조리된 도시락이 아닌 반조리 된 재료를 배달해 아동이 스스로 요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조리방법을 도시락에 동봉해 보다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요리전문가를 초빙해 조리교육이 이루어지고, 아동들을 대상으로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해 조리에 대한 흥미를 느끼도록 해주고 있다. 즉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지역 저소득 아동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협조해 진행되는 ‘행복쿡 조리쿡’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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