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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비장애인 사회 동반자...공감의 장 마련'
'장애인.비장애인 사회 동반자...공감의 장 마련'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4.20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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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제26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사)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회장 이두범)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제26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행사는 제주도내 장애인 및 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부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부 제2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복지유공자 표창, 3부 장애인 축제 한마당(축하공연 및 노래공연)이 펼쳐졌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제26회 장애인의 날을 맞는 동안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크게 달라졌고, 지원도 많이 강화되어 왔다"며 "하지만 이 땅의 장애인들이 아직도 광범위한 영역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3년부터 시작된 '장애인 고용 장려금' 시행 첫 해에는 18개 업체에 18명이 고용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61개 업체에 224명의 장애인들이 취업에 성공했다"며 "시행 당시 6500만원에 불과했던 고용 장려금도 지난해에는 5억여원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다양하고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장애인 복지 분야도 그동안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획일적으로 시행해오던 천편일률적인 행정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는 "올해로 26주년을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의 권익향상과 복리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제주도민의 자율적 참가 유도로 축제분위기 확산과 공식 행사 및 축하행사의 내실화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함께사는 사회에 범도민적 관심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사회편견과 차별의식을 개선함과 동시에 그들의 일상 생활에서 희망과 자활의지를 진작시켜주며, 장애인 또한 지역사회 동반자임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사)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는 "이 날 법 제정 취지에 적합한 다양한 주간행사 등 사업을 전개,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어 재활의욕을 고취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해 우리 사회가 어려운 이들과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조성에 범도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코자 한다"고 강조했다.

'제26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장애인.비장애인이라는 사회인식이 아닌 장애도 개성으로 받아드려질 수 있는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장애인만을 위한 행사가 아닌 함께 어우러져 치러지는 행사이다.

또 제주도민이라는 일반대상을 타킷으로 해 서로의 개성과 문화를 공감하기 위해 단지 일회성 행사에서 사회의 인식틀의 재편을 하기 위한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범도민적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고 건전한 사회기풍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기념행사 2부에서는 사회 각 분야에서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훌륭하게 극복한 모범 장애인 및 그 가족을 발굴, 제주도장애인대상을 시상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제주도장애인대상 수상자로는 장애극복상 부문에서 김혜령(42세.여.시각1급), 장한 어버이상 부문에는 고은실(43세.여.지체1급), 장한 효도대상 부문에는 강명화(26.여.정신지체2급)씨가 각각 수상했다.

기념행사는 1부 기념식에 이어 장애인단체 및 시설, 관련 학교 등 장애인이 직접 참여하는 댄스, 고전무용, 허슬 및 수화공연과 장애인가수 공연, 노래자랑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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