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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는 어차피 내가 결론내야할 일이었다”
“해군기지는 어차피 내가 결론내야할 일이었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5.04 20: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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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전 지사, 해군기지-행정구조개편 입장표명 “역사가 심판할 것”

 
제34,35대 제주도지사를 지낸 김태환 전 지사가 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와 행정구조개편에 대한 후일담을 풀었다.

김 전 지사는 4일 오후 7시 제주상공회의소 중회의실 4층에서 열린 제주포럼C ‘선배에게 길을 묻다’ 강연에 참석해 지역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지역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김 전 지사는 “어차피 임기 중에 결론내야 할 사업이었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김 전 지사는 “해군기지는 김대중 국민회의 정부시절인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거론됐다”며 “2004년 재보선으로 도지사 출마 당시 결론을 내야 할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해군기지로 주민소환까지도 받고 직무도 20일간 정지되는 이을 겪었다”며 “이를 통해 현안에 대해 도지사가 소신있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또 “해군기지 사업을 원만히 이끌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며 “임기 중에 타결하지 못하고 다음 도정으로 넘긴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주민직선 행정시장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민선5기 제주도정의 행정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결국 도민들이 현 행정체제를 선택했다”며 행정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시군을 없애다 보니 주민자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있다”며 “그러나 당시에는 주민자치가 다소 훼손되더라도 국제자유도시를 빨리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현재 공항으로 한계가 있다. 24시간 가동되는 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4차 중장기계획이 포함되지 않아 아쉽다. 미추진시 제주에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식개집(제사집) 도지사’에 대한 평가를 묻는 고희범 제주포럼C 공동대표의 질문에는 “언론사 출신이라서 송곳 같은 질문을 한다. 내가 당했다”며 농을 쳤다.

김 전지사는 “제주시장 시절부터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난 것은 현장에서 시정에 반영할 중요한 이야기들이 나오기 때문이었다”며 “시민들의 의견은 시정에 반영했다. (식개집) 많이 갈수록 좋은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김 전 지사는 “지난 46년 공직생활을 되돌아 보면, 열심히 뛰었다. 인기에도 연연하지 않았다”며 “나의 모든 공과는 후세와 역사가 평가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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