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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통과가 해군기지 지원근거 전기 마련?" 강정마을회 '발끈'
"특별법 통과가 해군기지 지원근거 전기 마련?" 강정마을회 '발끈'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5.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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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제주해군기지 관련 조항이 포함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강정마을회가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즉각적인 해군기지 공사중단을 요구했다.

강정마을회는 2일 우근민 제주지사가 특별법 개정안 국회 처리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해군기지 지원근거에 대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특별자치도 특별법 통과 관련 입장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우 지사의 발언을 '강정을 희생시켜 서귀포시 전역의 지역발전계획으로 도민들의 눈을 속여 해군의 손을 들어 주겠다는 것'으로 규정했다.

강정마을회는 "우 지사는 실효성조차 불투명한 특별법 조항을 놓고 '새로운 전기'를 운운하기 이전에, 당당히 정부에 해군기지 공사중단을 요구해야 한다"며 "우 지사 스스로 특별법 통과가 새로운 전기로 삼기 위해서도 지금 공사중단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군의 막무가내식 공사강행은 방치한 채 특별법 통과를 두고 '새로운 전기'를 운운하는 것은, 정당성을 포기한 채 공사에 혈안이 돼 있는 해군의 입장을 두둔하는 결과 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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