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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배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요술배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1.05.0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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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스스로 선택하도록 교과 과정 구성

미디어제주가 축구 꿈나무를 발굴하기 위해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를 개최한지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올해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는 오는 28일 제주시 사라봉구장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미디어제주가 지난 4월30일 참가팀을 마감한 결과 모두 32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팀을 하나씩 소개한다.[편집자주]

 

파이팅을 외치는 요술배어린이집 원아들.

요술배어린이집(원장 김봉희) 원아들은 최근 기대에 차 있다. 4년만에 축구부를 되살려냈고,자신들의 기량을 시험할 첫 무대가 오는 28일 열리는 제5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이기 때문이다.

축구 교실은 매주 화·목요일 2차례 진행된다. 정부종합청사 서쪽에 위치한 공터를 활용해 기량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한 요술배어린이집은 화려한 프로그램보다는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주는 어린이집의 느낌이 강하다.

김봉희 요술배어린이집 원장.
이 곳 어린이집 프로그램은 ‘선택’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어린이집이 내건 교육 프로그램을 학부모들이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와 어린이의 선택에 따라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발레, 축구, 미술, 레고, 음악 등 다양한 교과의 선택은 어린이집의 몫이 아닌 어린이집의 주체인 학부모와 어린이들의 몫이다.

때문에 여기서는 ‘마치 대학을 다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들게 만든다. 4년만에 축구부가 만들어진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어린이들이 축구를 하고 싶어 안달인데다, 학부모들도 애들에게 축구를 시키고 싶은 열망이 한데 모아졌다.

그래서인지 축구 교실엔 기본기에다 전술까지 더해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 구체적 전술이 이어진다.

강철권 축구 감독은 “공만 따라가게 하는 게 아니라 전술도 가르치고 있다”며 “체계적으로 가르칠 경우 꿈나무를 발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들 가운데는 주력이 뛰어난 김민성, 골키퍼 우지혁 등의 실력이 남다르다. 고승혁 어린이는 “3골을 꼭 넣겠다. 이청용같은 멋진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요술배어린이집 김봉희 원장은 “주방 선생님과의 인연이 20년일 만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믿음에 걸맞게 축구와 같은 프로그램도 모두의 선택으로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요술배어린이집 원아들이 승부차기를 대비해 킥을 연습하고 있다.
전술을 익히는 어린이들.
어린이들이 문전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다음은 선수명단

△7세부=강건우 고승혁 강민권 우지혁 김민성 임윤호 강창헌 장진원 강형원 고혁진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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