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 현안인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의 진상파악을 위해 야당 핵심 인물로 꾸려진 중량급 조사단이 제주를 찾는다.
민주당은 2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에서 김재윤 의원(제주 서귀포)이 보고한 ‘야 5당 제주해군기지 진상조사단’ 구성을 의결했다.
김 의원은 제안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 5당이 참여하고 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원혜영 전 원내대표와 이미경, 이종걸, 강기정 의원 등 당내 핵심 멤버가 대거 참여한다.
민주노동당은 강기갑 전 당 대표와 홍희덕 의원, 진보신당은 조승수 당 대표, 창조한국당은 이용경 원내대표와 유원일 의원으로 진상조사단에 합류했다.
조사단은 오는 4일 국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6일 또는 9일에 직접 강정마을을 찾아 해군기지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12일 또는 13일에는 TV 도민대토론회를 열어 해군기지 추진에 대한 지역 여론형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윤 의원은 “정부가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면서 도민과 시민·환경단체 관계자가 구속되거나 단식투쟁에 들어가는 등 정부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주민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진상조사단 명단
○ 민주당(16명) : 원혜영, 이미경, 이종걸, 강기정, 김재윤, 백원우, 안민석, 장세환, 조경태, 김상희, 김유정, 김진애, 안규백, 최영희, 최종원, 홍영표
○ 민주노동당(2명) : 강기갑, 홍희덕
○ 창조한국당(2명) : 이용경, 유원일
○ 진보신당(1명) : 조승수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