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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꿈과 희망이 있는 사회를'
[특별기고] '꿈과 희망이 있는 사회를'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4.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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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면 조일리 강영수

사람과 동물이 다른 점은 지나간 일과 앞으로의 일들을 생각하는데 있다. 그래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 했지 않았나 싶다.

사람이란 지나간 일에 대한 반성과 잘못된 부분은 다시는 반복되는 일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잘 된 점은 더 발전하고 성숙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사람이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지나치게 아픈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지나간 날이 있기 때문에 오늘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역사 속에 영원히 기록으로 남겨야 할일들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것은 우리 사람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학술적이든 전문 연구든 지나간 일에 대해 길이 남기려고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나쁜 일들은 두 번 다시 되풀이 하지 않고, 이를 상징적이고 교훈이 되고, 또 잘 된 점은 더 더욱 계승 발전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일면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다.

가족이나 친구, 선후배들도 어쩌다 한 번 실수에 깊은 반성과 사과를 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일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따금 그 일로 타박을 하고, 다시 채찍을 하든가 자극적인 반응을 보일 때 더 상처를 받게 되며 또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한 번의 실수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죽을 때까지 주위에서 쳐다보고 또 가까이 하지 않은 배타적인 모습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더 소외되고 다시 범죄를 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이 지난 잘못에 대한 사회의 포옹력이 없는데서 오는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의 국민성이 특이하고 남다른 점은 잘못에 대한 기억이 좋은 점에 대한 기억보다 깊이가 너무 깊다는 것이다.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 탁월하지 못한 점만을 기억하고 상대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어쩌면 현재보다 과거를 더 중요시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람이 성장하고 사회가 발전하는 것은 지난 잘못에 대한 상처로 성숙되어 간다는 것은 어쩌면 철학일지 모르나 지나치게 지난 일에 집착함으로 득과 실이 무엇인가를 냉철히 판단해서 시간적인 낭비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크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실에서 내다보는 꿈과 희망이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우도면 조일리 강영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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