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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의처럼 학생들이 담당 교사를 찾아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 받는 ‘교과교실제’가 오는 2014년까지 도내 73개 모든 중고교로 확대.운영된다.

2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과교실제 추진계획’에 따라 올해 6개 학교를 포함해 오는 2014년까지 도내 73개 모든 중고교에서 교과교실제를 전면 운영한다.

교과교실제는 중·고교에서 교사가 이동하는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교과목에 맞게 특성화된 교실에 교사가 상주하고 학생들이 이동하면서 수준별·맞춤형 수업을 듣는 형태다.

현재 제주일고를 포함해 제주여고와 사대부고, 애월고, 신성여고, 서귀포 등 고교 6곳과 서귀중앙여중과 안덕중, 표선중, 제주서중 등 중학교 4곳 등 10곳에서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5월2일부터 신규 학교 공모에 나서 5월27일까지 공립학교 중 중학교 2곳과 고교 4곳 등 6개 학교를 추가로 선정하게 된다.

선정학교는 공립학교 중 유휴교실을 확보한 학교를 우선 선정하고 고교는 1교당 3억원 내외, 중학교는 1억50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한다.

교과교실제 운영 과목도 2과목으로 줄이고 2+1이 아닌 2개 수준별 이동수입이 가능하도록 운영의 탄력성을 부여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월 교과부가 발표한 교과교실제 계획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전면 확대할 것”이라며 “증축없이 리모델링이 가능한 학교를 우선적으로 5월27일까지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