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54 (금)
“MB정부 3년 제주홀대...교체! 총선 넘어 대선간다”
“MB정부 3년 제주홀대...교체! 총선 넘어 대선간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4.22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도당, 이명박 정부 제주홀대 지적...정권교체 위해 총선에 ‘총력’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MB정부 3년, 제주지역정책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민주당제주도당 정책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민주주의는 실종되고 민생은 무너졌으며, 평화는 깨졌다” 민주당 제주도당이 이명박 정부 3년간의 평가를 압축해 표현한 말이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2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 도민의방에서 ‘MB정부 3년, 제주지역정책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도당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김재윤 제주도장위원장을 비롯해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김창후 제주4.3연구소장, 홍기룡 군사기지저지 범대위 집행위원장, 당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주제발표에 나선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은 ‘강부자’와 ‘고소영’, ‘장동건’을 거론하며, 현 정부를 국민불신과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보여준 불소통 정부로 평가했다.

고소영은 고려대+소망교회+영남, 장동건은 장로회+동지상고+건설족, 강부자는 강남+땅부자를 각각 조합해 만든 정치적 용어다.

고 전 사장의 자료에 따르면, MB정부 3년간 전세값이 평균 14% 상승하고, 가계부채는 630조에서 795조로 165조원이 증가했다.

MB정부 출범으로 지역발전에도 제약이 따랐다는 지적이다.

MB가 인수위 시절 내놓은 ‘5+2광역권 경제구상’에 대해, 고 전 사장은 사실상 수도권 중심의 국토발전계획에서 제주가 제외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로 불거진 제주지역 홀대론은 제주 4.3에 대한 태도와 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 제주신공항 건설유보, 특별법을 볼모로 한 투자개방형병원(영리병원), WCC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이명박 대통령은 정권 창출 이후 단 한번도 4.3위령제에 참석치 않았다. 대선 후보시절 제주를 찾아 약속한 신공항 건설도 2014년으로 논의가 미뤄진 상태다.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MB정부 3년, 제주지역정책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민주당제주도당 정책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4단계 제도개선을 담은 제주 특별법 개정안은 영리병원 도입논란 속에 가까스로 국회 상임위를 넘었고,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관련 예산은 싹둑 잘려나갔다.

고 전 사장은 “MB정부는 친기득권, 친재벌 정책으로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국민불신과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보여줬다”며 “MB정권의 총체적 실패는 정치철학과 국정운영철학의 무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총선의 승리의 필수적”이라며 “제주도를 홀대하고 무시한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고 진정한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이 되찾아오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