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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모씨 평화 선구자…폭력으로 평화 이룰 수 없어"
"양윤모씨 평화 선구자…폭력으로 평화 이룰 수 없어"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4.19 11: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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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 주교, 구속 수감 양씨 특별면회 "경제 논리로 평화 희생 말아야"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에 항의하다 경찰에 구속된 영화평론가 양윤모 씨가 14일간의 단식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많이 악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윤모 씨는 지난 6일 경찰에 연행돼 구속된 뒤 19일 현재 링커 투여도 거부하면서 14일째 단식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장)과 고병수 신부, 민주당 김재윤 국회의원은 19일 오전 10시경 제주교도소에서 양윤모 씨와 특별면회를 갖고 건강을 챙길 것을 당부했다.

양 씨와 30분간의 면회를 같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 주교는 "건강이 많이 쇠약해 졌다. 10kg정도 수척해졌고, 밤에 잠도 잘 못 자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단식만이 능사는 아니다.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강 주교는 “양 씨의 외로운 싸움에 제주도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제주도 바다에서 강정이 가장 훼손되지 않은 곳이며, 마지막 보류 지역이다. 이곳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무력이 평화를 보장해주지 못한다. 아프칸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듯 폭력과 힘으로 평화를 이룰 수 없다”며 “제주는 이념(4.3)의 갈등으로 희생자가 생긴 곳이다. 양씨는 제주만이 할 수 있는 평화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정을 겨냥해서도 “당장 눈앞에 떨어지는 경제적 이익 때문에 제주평화를 희생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도 “해군지기 문제는 하루 이틀 만에 끝날 사항이 아니다. 단식을 거두고 건강해야만 나중을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제주도가 해군기지발전 계획에 따른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우선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정주민들은 수년 째 농사도 짓지 못하고 투쟁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상생하려면 이를 먼저 해결해 줘야 하지만, 정부는 국가사업이라고 빙자해 딴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재윤 의원은 “해군기지 문제해결을 위해 온힘을 쏟겠다. 현 정부가 해군기지를 밀어붙이는 것은 강등과 후퇴를 만드는 일”이라며 “무력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위해 야 5당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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