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누출로 촉발된 도내 정수장 및 수원지 오염에 대해 우려를 해소시키는 검사결과가 나왔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도내 9개소 정수장 및 수원지에서 정수 및 원수를 채수해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거사는 도내 용천수 원수 5개소와 정수장 16개소 중 수원 또는 정수시설이 노출된 정수장 7개소와 시설이 노출되지 않은 정수장 2개소 등 모두 9곳을 대상으로 했다.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6일과 비가 온 4월7일, 비가 그친 4월8일 등 총 3회에 걸쳐 조사가 이뤄졌다.
검사항목은 요오드(I-131), 세슘(Cs-134, Cs-137) 등 3가지다. 검사결과, 22개 시료 전부에서 요오드(I-131)와 세슘(Cs-134, Cs-137)이 검출되지 않았다.
소자원본부는 “수돗물인 경우 지하수 및 용천수로서 빗물에 인공방사성물질이 유입되더라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청정제주의 수돗물은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안정화될 때 까지 인공방사성물질은 원전사고 등의 사태추이를 보면서 모니터링과 감시를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전문검사기관에 방사성물질이 위험도에 따라 수시로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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