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살기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어릴 적 아침이면 앰프를 타고 듣던 노래이다.

1970년 오천년의 한맺힌 가난을 몰아내고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고 시작한 새마을운동은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행동철학과 희망을 심어준 운동이다.

불과 40년 전만해도 전쟁으로 황폐화가 되어 지원을 받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원조를 해주는 나라고 성장했고, 세계에서 꼴찌에서 두 번째 하던 나라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데 초석이 된 새마을운동.

우리나라 발전에 가장 영향을 미친 사건 1위에 국민의 46.3%가 새마을운동이라고 답하고 있고, 정부수립 이후 국가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정책 1위로 40.2%가 새마을운동을 꼽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새마을운동 하면 지금도 하는지 과거의 낡고 구시대적인 이미지만을 떠올리는 현실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다.

하지만 유엔은 아프리카 빈곤 퇴치 프로그램의 하나로 새마을운동을 선택할 만큼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지금까지 새마을교육을 받고 간 외국인은 103개국 4만9749명에 이르고 있다.

얼마 전 설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하다 TV에서 녹색의 새마을 조끼를 입은 외국인을 보았다. KBS 1TV에서 “땡큐 코리아 지구촌을 울리다”는 특집방송이었는데, 검은 얼굴의 이방인이 “땡큐 코리아”를 외치면서 "우물가에 올챙이 한 마리~~ "노래를 우리 어린이와 같이 유창하게 부르는 걸 보면서 가슴 짠하고 무한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구촌 시대에 동남아는 물론 아프리카까지 개발도상국의 빈곤 탈출과 경제성장을 돕기 위해 새마을운동의 경험을 전수해 주고 있다.

새마을운동 제창일인 4월 22일이 국가기념일인 '새마을의 날'로 제정되었다.

새마을운동조직 육성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지난 2월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하였고, 3월 8일 정부가 공포함으로써 기념일이 된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국가 발전과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해왔다. 70년대 절대가난 극복운동, 80년대 아시안 게임과 서울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 운동, 90년대에는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금모으기 운동 등에 앞장서 왔다.

새마을운동은 이제 산업화, 민주화를 뛰어 넘어 21세기 시대과제인 선진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안정된 경제적 토대를 바탕으로 무엇보다 성숙한 국민의식과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하겠다.

새마을운동도 근면·자조·협동의 기본정신에서 시대에 알맞은 3C 정신인 변화·도전·창조의 정신을 더하여 뉴새마을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저탄소녹색 성장에 부응하는 그린코리아 운동, 나라와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스마트코리아 운동, 더불어 사는 살맛나는 공동체를 위한 해피코리아 운동,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코리아 운동 등 4대 중점운동을 추진하여 선진일류국가를 만들어 가는데 역량을 모아나가고 있다.

새마을의 날 제정으로 다시 한번 국민이 역량을 한데 모아 세계가 부러워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세계 속에서 본받고 싶은 새마을운동이 국가 브랜드를 만드는데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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